왕과 사는 남자 리뷰

단종과 세조

by 자루

역사드라마가 대한민국 대세이던 시절 단연코 단종과 세조 이 두 인물은 섭외 1순위의 캐릭터들이었다.

내가 십 대 이십 대 삼십 대를 거쳐 드라마가 제작되었고 당대의 연기파 배우들이 세조와 김종서 한명회 등등을 연기했다. 단종은 기억에 이민우 배우와 정태우 배우 인가로 기억한다. 이문열의 삼국지가 정통성 없는 패도적인 독재자를 옹호했다면, 이 드라마들은 우리나라 군사정부들과 쿠데타 옹호세력의 지원아래 국가적 프로파간다 드라마로 자리매김했었다. 항상 주인공은 결단력 있고 리더십 넘치는 세조였고 단종은 유약해 보이며 정리당해야만 하는 자리의 대명사로 인식되었다.


세조의 쿠데타 직후부터 단종의 복권이 논의가 시작되었다. 김종직의 조의제문으로 시작한 사화로 많은 인물이 죽고 귀양을 갔지만, 국민적인 동정과 사림으로의 헤게모니 이동은 단종을 동정하고 복권하는데 까지 오고 숙종 24년(1698년) 단종이라는 시호까지 내려졌다. 무려 244년 걸린 작업이었다. 숙종 역시 세조의 세계로 이어왔지만, 전 국민적인 단종에 대한 지지와 동정 그리고 명분을 중요시한 사림의 집권이 이 일을 가능하게 했다.


조선 초부터 역사적으로 단종과 세조를 동등한 혹은 단종 우위의 인식을 했다고 보는데, 대한민국 군사쿠데타 주도 세력들은 세조를 상징 우위로 끌고 왔다. 박정희 보다 전두환 노태우 시절이었는데 그만큼 정통성이 취약했다. 하지만 "왕과 사는 남자"에는 그 압도적인 카리스마 넘쳐 보일 것 같은 세조의 노출은 극도로 꺼려진다. 하지만 노산 청령포 임흥도 등이 중점으로 나오는데, 이는 등장인물 배경 등이 그 당시 백성들의 지지와 동정이 서사화 해서 2026년 살아난 것으로 전국민적인 인기는 자연스러운 발로라고 느껴진다.


작년에 쿠데타를 하다가 실패한 윤석열은 스스로를 멀리 연개소문 정중부 이의방 세조 박정희 전두환으로 빙의하고, 이 드라마들을 보면서 야심을 다듬지 않았을까? 나 초자도 한명회 드라마 보면서 조마조마 쿠데타 성공해야지 하면서 주인공에 이입을 했던 게 기억에 생생했다.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고 책을 읽으면서 생각은 변했다.


태종과 세종 문종에 걸쳐 완비되었던 민생본위의 시스템과 제도가, 세조 한명회 등의 쿠데타 세력의 집권으로 무너져갔다. 세조가 강력한 왕권으로 집권을 했지만 공신세력의 발호로 빛이 바랬다. 그들은 훈구파로 조선을 통치하고 군정을 흐리고 조세는 불공정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임진왜란의 먼 원인을 제공한 측면이 존재했다. 재작년 쿠데타가 성공했다면 과연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은 할 수 있었을까? 그래도 다행히 1000 민 넘는 국민들이 단종을 동정하고 지지하는 것을 넘어 역사를 통해서 현재의 쿠데타를 막고 경계하는 것은 앞으로 200년은 국가 존망을 담보하는 일이 될 것이다.


#틀린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 주세요. 수정하겠습니다.

#라이킷 팔로우는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댓글도 남겨주셔서 소통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습니다.


8b9e0df9-5fcb-40c8-a83d-f326d9b0a3c7.png


작가의 이전글영화 2012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