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돌아보기: 대구는 디비질까?
지방자치 단체의 장과 의회 그리고 교육감을 뽑는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신문 방송 유튜브에서 중점을 두고 보도하는 지역이 요번에는 대구로 초점이 모이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지구 재난 영화 "2012"의 한 장면과 겹쳐 보이기 시작했다. 내륙 깊은 티베트의 고찰에 바다의 해일이 들이닥치는 장면이었다. 티베트 내륙에 해일이라니 수천 킬로 육지를 바다가 그 높이로 습격한 것이다. 대구지역을 오로지 한 그 정당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티베트의 해일 같은 지방선거 바람으로 보인다.
20년 전쯤 대구 달성에 반년정도 고객사에 파견 나가 일한 적이 있었다. 고객사 사무실 한편에
노트북을 펴놓고 일하며 시간이 나면 그 당시 진보매체로 이름을 날렸던 서프라이즈 오마이뉴스 등을
탐독하던 시절이었다. 지역이 지역이다 보니 노트북 화면을 내 몸으로 바싹 붙이고 누가 볼세라 레지스탕스의 마음으로 지내기도 했었다.
어느 날 나보다 두 살 많았던 대리님(고객)이 내 자리에 와서 한껏 반가운 얼굴과 즐거운 말투로
"서프라이즈 보시내예? 읽을만하지예?"라는 물음에 좀 내가 심히 당황했었다. 어색한 나의 대답은 "대구분들은 이런데 싫어하지 않으세요?" 이 말이 좀 그분 기분을 언짢게 했는지 "대구에 수꼴만 사는 게 아임 더."라는 대답을 하셨고, 어색하게 내가 수습을 했다.
그 이후로 피아식별(?)이 되어서 참 친하게 지냈다. 그 당시 그분은 대구가 참 힘들다 하시며 언제나 고담대구를 벗어나나에 걱정했던 게 기억이 난다. 그러기를 20년이 훌쩍 넘어갔다. 그 사이 정권이 네 번 바뀌고 쿠데타 시도까지 있었으니 많은 세월이 흘렀다. 여전히 지역 경제 지수는 꼴찌를 다투는 지역이고, 젊은이들은 생존을 위해 집과 땅을 떠나고, 그 지역을 기반으로 한 당은 공천부터 시끄럽고, 나온다고 하는 인사들을 보면 하나같이 혀를 내두를 만한 분들이다.
그 사이 전전 정부에서 장관과 총리를 지낸 김부겸이 대구시장 예상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1위를 달린다는 뉴스도 나왔다. 그 사람은 20여 년 전부터 대구지역에 하던 국회의원 지역구를 물리고 내려가서 지역정치의 장벽을 깨는 시도를 하던 사람이었다. 그가 다시 출마를 한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우경화의 물결로, 영국의 브렉시트, 미국의 트럼프, 각국의 소외계층과 지역을 터부시 하는 정부가 출연하고 있다. 더 자세히는 대안정당이 없는 국가에 부는 전쟁과 분열의 물결은 우리를 위협한다. 쿠데타를 막은 것도 힘 있는 야당이 있어서 생존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시장 하나 바뀐다고 우리의 삶이 생각이 바뀌기 어렵다는 것을 살아보니 알 수 있다. 하지만 바뀐다는 징조는 희망의 싹이라고 생각한다.
대구가 이번엔 바뀔까? 이번엔 정말 디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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