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이 병을 알게 할 때

by 자루

모니카는 내 친구


시트콤 프렌즈 중에서 잘 기억은 안 나지만 피비의 새 남자친구가 나머지 다섯 친구에게 독설을 뿜어냈던

에피소드가 있다. 거기서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모니카에게 한 말이디. 날씬했지만 스트레스에 약한 모니카가 먹는 것을 찾을 때 그건 위안이 아니라 집착이야 라고 조롱하며 사라지는데 모니카가 먹던걸 접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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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100kg을 넘었을 적이 있었다. 비만은 질병을 부른다는 원칙에 따라 고혈압 당뇨 불면증 천식 등이 친구가 되었다. 결혼을 하고 가족을 얻게 되면서 살을 빼게 되었다. 한동안 식습관은 남아서 요요를 반복하며 살았다. 결국 그러면서 안 사실은 불안 장애를 오래 앓아왔다는 것이었다..

주로 맥박이 빨라지고, 허기가 오며(가짜허기) 까닭 없는 공포심이 몰려오고, 식은땀이 났다.
왜 나만 이렇게 배고프지 아니 먹을게 미치도록 당기지 이런 의문에 대한 해결을 잘 모를 때는

먹는 것으로 이 증상들을 해소했었다.

미쳤지 내가


혼자 국솥에 밥 네 공기를 투하하거나
혼자 치킨세트에 1.5리터 맥주를 마시거나
혼자 짜장면 곱빼기에 두 공기 밥을 비비거나
혼자 라면 두 개 끓이고 참치 두 캔과 밥을 말고
혼자 점심을 먹고 빅맥세트와 KFC세트를 연달아,,,
혼자 피자 한 판은 기본이고......

45세가 넘어가면서 과민성 대장증상이 심각하게 오기 시작했다.
더 이상 이렇게 먹는 것을 대장은 극심한 변비와 설사로 허락하지 않게 되면서
진지하게 고민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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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직면


과민성 대장을 관리하게 되면서 내가 가장 심각한 문제로 느꼈던 “나 만 왜 이렇게 배고픈가?”

결국 허기는 가짜였고 그 이전에 만성 불안이었다. 만성불안에서 오는 허기가 진짜인 줄 알고

먹어 댔고 악순환은 계속되었다.

불안과 가짜허기를 깨달으니 내가 먹는 음식의 양과 질을 돌아보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고

지금은 특히 오후 허기 보다 야간 허기를 더 쉽게 버티어 내는 단계까지 왔다. 신체리듬상

야간에는 대사가 낮 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특히 밤에 허기가 진다면 가짜일 확률이 높다.

병(과민성대장)이 병(불안 및 성인병)을 알게 하는 참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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