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 하트와 데블스 오운 영화리뷰

국가적 재난에 대한 우리의 자세

by 자루

1997년의 추억


97년도에 영어를 배우던 나는 두 편의 영화로 영국의 잔혹한 이민족 탄압의 역사와 언어를 알게 되었고, 영국의 그것은 일본 못지않게 잔혹하고 길었다. 멜깁슨의 "브레이브하트"(스코틀랜드)와 브래드 핏 해리슨 포드의 "데블스오운"(북아일랜드)이었다. 영국의 쌩얼을 까는 중요한 계기였다.


97년도 호주 어학연수 시에 나를 가르쳤던 엘리자베스 얘기가 기억이 난다.(흑발 날씬한 몸매, 진주피부 한류의 시작 참조) 그녀는 영국 본토에서 4년제 대학을 나와 동갑으로 90년 대 중반부터 전 세계를 돌며 영어강사를 하며 여행하며 돈도 버는 워니비(wannabe)의 인생을 살고 있었다. 그녀의 말은 영국에서 4년제 대학을 졸업하면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영어 교사를 할 수 있는 교사 자격증을 준다고 했다. 그래서 여행과 생계 저축이 동시에 가능한 기적을 그 당시 영국 젊은이들은 가능했다. 대학 재학 중이어도 얼마든지 세계 어느 곳에서나 한국 일본 같은 나라에서 대환영이었을 것이다. 그들 나라의 젊은이 들은 정말 글로벌한 세상을 글로벌하게 살았을 터였다. 한국의 젊은이들과는 출발점이 달랐다.


브렉시트와 브렉리그렛


브렉시트가 벌어졌을 때 이런 구조를 부수겠다는 거야? 정말 이해가 안 되었다. 매년 수만 명의 대졸자가 나올 텐데 영국 경제가 이들 모두를 흡수 못하면 나머지는 해외라도 나가야 하는데 이 것은 나가는 게 문제가 아니라 해외 취업의 길도 막혔다는 의미가 되었다. 노년층, 블루칼라 층의 불만을 잠재우려고 자살 같은 행동을 벌였다. 요즘 여전히 북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의 독립에 대한 열망은 점점 더 강해지고 영국 내부에서는 Brexreget이라는 단어가 들려온다. 그럼 두 영화처럼 잔인하게 탄압을 할까 궁금하기도 했다. 영국 내부에서도 극심한 실업, 경제침체는 노딜 브렉시트의 디폴트(Default) 값이었다. 때 늦은 후회는 너무 늦었다. 그 이후 노동당 정부로 교체되었지만 아직 국민의 눈치를 보고 있고, 영국을 말리는 프랑스와 독일의 대내 사정이 너무 안 좋은 상황이다. 우러 전쟁의 여파로 독일은 제조업 경제위기, 프랑스 및 유럽 지도 국가들은 우경화로 가고 있고, 실제로 트럼프 같은 사람들이 지도부가 되고 있다.


2000년 대 이전의 유럽 경제번영이 1, 2차 대전의 대규모 삽질에 대한 반성으로 이룩했다는 사실을 깨닫기에 또 전쟁이 필요할까? 좀 불안하다. 많이 불안하다. 옆 나라 일본의 중의원 선거에서 다카이치 진영이 대승을 했다는 뉴스가 나온다. 헌법 개정과 재무장 무기 수출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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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자세


이렇게 글로벌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놓고 우리나라 대원군 쇄국시대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 점에서 일본의 다카이치와 영국의 현 지도부는 과거영광을 재연한다는 명목하에 자살행위를
하고 있다. 영국은 스코틀랜드와 북아이랜드가 독립한다면 과거처럼 잔혹하게 진압만 할 것인가?

일본은 언제쯤 조선정벌론이나 정한을 들고 나올까? 역사는 반복된다. 아니 삽질은 반복된다.


이럴 땐 깨어있는 유권자들이 심판을 해야 하는데 그리되었다면 여기까지 왔을까? 시민의 각성은
선진국 시민이라고 그냥 주어 지는 게 아니고 개발국 시민이라고 유전적으로 막힌 일은 아니다.
다시 물어본다. 나는 각성되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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