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투석하는 환자가 있으시다면(1/3)

환자가 겪는 일 중심으로

by 자루

이 글을 읽었으면 하는 대상은 투석하는 가족이 있는 부모 자녀 형제 자매 친구가 있다면 특히 안되었지만 어린 자녀를 둔 부모가 봤으면 하는 글이고 그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쓰는 글이다.


신부전으로 가는 길

(평소에 건강관리를 소홀히 한 50대 남자환자 이야기이다)

전체적으로 대한민국에 당뇨환자가 많은 수가 있고, 이 중에 상당수가 신부전으로 발전한다. 기저질환 중 하나인 당뇨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고혈압, 저혈압, 본디 신장 기능이 허약하거나 숱한 다른 이유가 신부전으로 가는 길로 인도하는 경우도 상당해서, 당뇨라고 무조건 그곳으로 가니 불안해하거나, 나는 당뇨가 없다고 무조건 안심하는 경우도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신부전 진단을 받기 전까지 몸은 여러 가지 경고증상을 보인다. 나이 들어 노안이 왔는데 눈이 흐려져서 안경으로는 해결이 안 되는 경우이거나, 몸에 황달기가 올라오는 경우이다. 신장이 멜라닌 대사를 함에 있어 기능이 떨어지면 색소 배출이 안되어 몸이 전체적으로 간 질환 환자처럼 누렇게 변한다. 이 정도까지 왔으면 정말 진전이 많이 되어서 투석을 준비해야 하는 단계이다. 성기능 이상은 말할 것도 없다.


비극적인 것이 이때조차도 환자는 극심한 피로나 아픔을 느끼지 못하지만, 그냥 평소보다 조금 더 피곤한데 하면서 넘어가기 쉽다. 나이 들어서 그런가 하면서 하던 일이 바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그냥 넘어간다. 증상이 심해지면 극심한 피로를 느껴서 업무를 못 보고 숨이 차며 정작 밤엔 잠을 못 자는 불면증이 찾아온다. 잔다해도 얕은 잠으로 밤을 새우고 악순환이 계속된다.


병원을 찾아가다


정말 힘들고 피곤해서 병원에 찾아가니, 급하게 피검사를 하고 의사가 육안으로 관찰하고 신체 각 부분을 눌러본다. 몸이 부어서 특히 다리 쪽이 부어있는 것을 눌러본다. 환자는 오래전부터 부어있던 부분이 움직이거나 운동하면 붓기가 빠진다고 둘러대지만 의사는 이미 신부전이 상당히 진행되었다고 판단하고 초음파를 진행한다. 의사가 당장 입원해서 투석을 시작해야 한다고 천둥 같은 진단을 내린다.


“내가 신부전이라니 신부전이라니” 절망하면서 상급 영원으로 직행한다. 상급병원에 1차 병원에서 쥐어준 진단서를 들고 하루 종일 병원 검사실을 돌며 했던 검사를 동일하게 진행하고 동일한 전단을 받는다. 그러면서 병원은 입원허가를 내준다. 6인실을 배정받고 소변량을 확인하는 통을 들고 침대에 눕는다. 하룻밤을 보내고 소변량이 급격하게 줄어든 상황에서 의사는 투석을 진단 내린다. 환자는 심리적 준비도 육체적 준비도 없이, 무엇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도 모르고 투석용 임시 카테터 설치를 위해 수술실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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