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청년부 시절 하고는 싶지만 결혼을 못했던 친구들이 하던 얘기들 중에 이런 것이 있었다.
"하나님이 결혼의 길을 열어주지 않으신다." 그리고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지 않아(정말?) 수많은 타의적 노총각 노처녀들이 길과 예비한 자를 기다라며.... 지금 생각해 보니 그냥 웃긴다.
숱하게 그들 그녀들에게 대시했던 상대자들 그들은 심지어 개신교에 한 교회의 성도이기도 했는데
"너는 하나님 보내주는 배우자가 아니다."라며 완곡하게 거절하는 케이스를 숱하게 봤고 당했다.
적어도 나는 이런 식으로 차거나 차이지 않았다. 신으로 인해 버림 당하거나 버리는 것이 두려웠나 보다.
"그냥 너 못생겼어 혹은 너무 뚱뚱해 혹은 직업이 나빠 네 가족들이 꼴통이야...."
이렇게라도 얘기해 주었으면 현실인식으로 다시 시작할 힘이라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심지어 그들도 기도의 결과로 대시한 건데 그들은 멘붕이었을 것이고 하나님이 날 버렸다고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다.
왜 교회에서는 사람의 삶을 직접 미세조정하는 하나님을 교육하지만, 하나님은 인간의 삶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을 교육하지 않을까? 지금 돌아보니 내 감정과 이익을 숨기는데 하나님을 이용하지 않았을까
싶다..
다시 한번 하나님은 나의 배우자를 준비하고 계실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내가 선택하는 배우자를 존중하고 행복하게 살 것을 바라고 있지 않나 싶다. 하긴 요즘 교회 청년회도 예전 같지 않아 교회에 청년 자체가 많이 없어졌다는 더 실존적인 뉴스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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