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성상숭배
몇 년 전에 종교개혁 성지순례를 간다는 어느 목사를 본 적이 있다. 그것도 영국으로....
종교개혁과 성지순례라는 용어가 정말 상극이라는 걸 깨닫는데 개인적으로 시간이 걸렸다.
그 목사님이 이혼의 현장을 보고 싶으셨던가? 재혼은 이렇게 했던 것을 배우고 싶으셨던가?
그냥 영국 해외여행 다녀온다고 말이라도 하면, 솔직하기라도 하지 그것도 교회 지원 속에
헌금으로 다녀왔다.
믿음이 좋긴 한데 무턱대고 방향성이 검증되지 않게 믿으면 우스워질 수도 슬퍼질 수도 있는 것도
알게 되었다.. 역시 독실하면 블랙코미디가 된다. 몇 년 전에 회사에 교회를 다니는 친한 동료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떠난 국민들을 철수시킨다."라는 뉴스를 듣고 나더러 "다니는 교회엔
성지순례 간 성도 없으세요?"한 것이 기억이 났다.
나는 내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을 통해 성지순례라는 용어를 성경유적지 여행이라고 바꿔야 한다고 배웠고 팔레스타인에 온갖 히틀러 같은 패악질 부리는 이스라엘 중에 혈통적 유대인은 일찍이 사라졌다고 배웠다.
더욱이 트럼프와 네타냐후가 합세해 벌이는 전쟁을 보면 기독교인으로 기독교라는 이름의 독이 그 독이 아닐까도 의심해 보게 되었다. 단순한 음차일 뿐이었던 한자음 독음이 점점 개인에게 가정에서 사회에서 영어의 그 Poison이 되어가는 현실에 어떤 개그맨의 말을 빌어 우울이 파도를 치고 있다. 제발 이런 것 좀 아는 널리 널리 알려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선민(選民)이란 용어도 있다. 구약시대에 유행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독점적으로 이스라엘만 축복하고
선택했다는 근자감이 넘치는 용어이기도 했다. 이런 근자감이 지금의 이스라엘을 그 모양 그 꼴로
중동전체에 해악(害惡)을 끼치는 것이 아닐까 하기도 했다. 그나마 유대교 신자라면 그 사람들은 예수도 인정 안 하고 수천 년 그래왔대니까 그럴 수도 있고 나름의 대가로 치르겠지 하지만 예수의 가르침을 따른다는 한국 개신교의 일부는 유대교의 선민과 성지에 무던히도 관심이 많아 보였다. 역사적 키워드로 21세기 성상숭배가 아닐까 싶다. 21세기에 섬겨야 할 성상은 없어도, 성지와 선민은 여전히 망령이 되어 휘감아 돈다. 성지의 선민을 개념이 신약에서 어떻게 확장되는가?
단순화해서 예수는 선민을 전세게 사람들로, 성지를 모든 사람들이 있는 장소로 돌리기 위해 죽으신 분이었다. 예수의 가르침만을 따른다는 개신교 지도자들 제발 당신 주변에서 고통받는 선민(이웃)을 돌아봐 주시길
바라고 기억해야 할 성지(우리가 살고 있는 땅)를 회복해 달라는 말을 하고 싶다. 나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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