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쓰시카 호쿠사이
甲州石班澤 고슈의 가지카자와 / かつしか ほくさい 가쓰시카 호쿠사이 (1830–1832)
가만히 보면 - 어쩌면
'디자인'이라는 것은 일본이 발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극도의 자기 절제를 통해 점과 선을 뽑아내는 능력
서늘할 정도로 단정하게 면을 분할하는 감각
관찰과 묘사에 대한 침착한 희열
그리고 섭섭하게 배어 나오는 회화적 유머
이것은 독창적이라기보다는 독보적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굳이 말하자면 (무책임하고 무기력한 표현이지만)
지극히 일본적이다.
혹은 현대성이라고 해도 좋을
그 분명한 경계가 퍼렇게 날이 살아서 평면을 가르는
허공의 시원함.
공허의 시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