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버턴
( 역자 - 라틴어는 명조체로 진하게 표시합니다. )
영, 나쁜 천사, 혹은 정령의 본성에 관한 여담과 그들이 어떻게 우울을 유발하는지에 대하여
영과 정령의 힘이 얼마나 멀리까지 확장되는지, 그리고 그들이 우울이나 다른 질병들의 원인인지 아닌지는 중요한 문제이고 고려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위해 저는 영의 본성에 관한 간단한 여담을 말해보고자 합니다. 그 문제가 상당히 불명료하기 때문에 포스텔러스①는 그것이 인간의 이해력을 넘어 "논란과 모호함으로 가득 차있다"라고 했으며, 오스틴②은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일임을 고백한다고 했습니다. 나 역시도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유한한 것은 무한한 것을 헤아릴 수 없지요. 우리는 그것들이 무엇인지 보다 그것들이 무엇이 아닌지가 더 중요하다고 한 툴리③와 같은 판단을 신속하게 내리는 것이 좋을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까다로운 학자들, 카르다노④파, 스칼리제르⑤파, 심오한 토마스주의자⑥들, 프라카스토리아나⑦와 페르넬리아나⑧ 학파는 이러한 신비 앞에서 나약하고, 빈약하고, 모호하고, 부족합니다. 우리의 가장 빠른 지혜도 마치 올빼미가 햇빛을 바라보는 것처럼 둔하기 때문에 그것들을 이해하기에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른 경우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이 점에 대해서도 무언가 말하려고 합니다. 사도행전 23장에서 읽을 수 있듯이 예전에 사두개인들⑨은 어떤 영이나 악마, 혹은 천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또한 폼포나티우스⑩가 단호하게 주장하고 스칼리제르⑤가 어느 정도 인정했듯이, 의사 갈레노스⑫,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들, 심지어 아리스토텔레스 자신 역시도 그러했습니다. 예수회의 단디누스⑬는 확고하게 부정하고 있지만, 추상적인 존재와 지성은 기독교인들이 천사라고 부르고 플라톤주의자들이 정령(devil)이라고 부르는 것과 똑같습니다. 왜냐하면 율리우스 폴룩스⑭가 관찰한 것처럼 플라톤주의자들은 그것이 좋은 천사든 나쁜 천사든 상관없이 모든 영을 다이몬⑮이라고 불렀기 때문입니다. 쾌락주의자들과 무신론자들은 일반적으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그들이 그것들을 한 번도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플라톤, 플로티노스⑯, 포르피리우스⑰, 얌블리쿠스⑱, 프로클로스⑲는 트리스메기스투스⑳, 피타고라스㉑, 소크라테스와 같은 의견을 주장하면서 영에 대해 전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스토아학파㉒ 역시 비록 영에 대해 믿긴 하지만 진실에서는 많이 벗어나 있습니다. 시초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면 탈무드 학자들은 아담이 이브와 결혼하기 전에 릴리스㉓라는 아내를 두었었고 그녀와의 사이에서 오직 마귀들만이 태어났다고 말합니다. 이점에 있어서 터키인들의 코란은 전체적으로 허무맹랑하고 우스꽝스럽습니다. 반면에 성경은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우두머리인 루시퍼㉔와 그의 동료들이 그들의 교만과 야만으로 인해 어떻게 천상에서 추락했는지를 알려줍니다. 그는 주님에 의해 창조되어 하늘에 거했으며 때로는 빛의 천사였으면서도 이제는 지구 한 구석의 더 낮은 허공, 즉 지옥으로 내쫓겨 "어둠의 쇠사슬에 엮인 채 지옥살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어리석은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영들은 죽은 사람들의 정신으로써 선하고 더 고귀한 자들은 신성해지고, 더 비천한 자들은 땅이나 더 낮은 곳으로 기어들어가는데 그들이 바로 마귀들이라는 겁니다. 이것이 터툴리안㉕과 함께 철학자 포르피리우스⑰가 주장하는 바입니다. 그가 말하길 "우리가 천사와 악마라고 부르는" "이러한 원기는" "죽은 사람들의 영에 불과하며, 아직 살아있는 친구들을 사랑과 연민으로 도와주고 원조하는 반면 그들이 증오하는 적들을 괴롭힙니다." 디도가 아이네아스㉖를 괴롭히겠노라 협박했을 때처럼 말이죠.
분노한 나의 유령이 깊은 곳에서 일어나
깨어있는 당신을 괴롭히고 잠들어 있는 당신을 방해할 것입니다.
그늘에서라도 당신이 벌을 받았다는 소식을 알게 되면
명예는 그 기쁜 소식을 아래로 퍼트릴 것입니다.
그 영들은 (어떤 사람들의 가정에 따르면) 출생 때부터 사람들 곁에 머무르면서 자신들의 뜻에 따라 사람들을 보호하거나 단죄하도록 더 높은 권력으로부터 임명되었습니다. 그들은 로마인들로부터 선한 정령과 악한 정령이라고 불렸습니다. 아풀레이우스㉗에 따르면, 그들은 스토아학파㉒와 국가, 시민, 도시의 통치자들로부터 만약 선하다면 영웅이나 라레스㉘라고 불리고 악하다면 원귀나 악령이라고 불렸습니다. 그들은 인간으로서 이 세상에서 정의롭고 현명하게 살다가 죽은 뒤 신격화되어 사원과 의식을 통해 존경받게 되면 신이라고 불립니다. 이집트의 오시리스처럼요. 카펠라㉙는 그들을 수호자라고 부르면서 "군주들이 그렇듯 사람들을 보호한다"라고 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우울하고 사나우며 친숙한 영과 함께 했습니다. 플라톤의 짐작에 따르면 그것은 모든 영들 중에서 최고이며 마음을 자극하여 숭고한 성찰을 이루게 했습니다. 플로티우스㉚도 자신의 영을 가지고 있었는데,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그것은 보조 천사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이 주제에 대해 박식한 작가인 안드레아스 빅토리엘루스㉛, 수호천사라는 방대한 논문을 쓴 예수회의 로도비쿠스 데 라-세르다㉜, 잔키우스㉝, 그리고 일부 신학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프로클로스⑲는 자신의 책 영혼과 정령에서 티레우스㉞의 터무니없는 교리에 대해 크게 반박했습니다.
기독교인이자 때때로 (쿠스피니아누스㉟의 말에 따르면) 그리스의 황제 미카엘 파라피나티우스㊱의 교사였던 프셀루스㊲는 정령의 본성에 대한 뛰어난 관찰자로서 그들이 육체적이며 "허공에 뜰 수 있는 몸을 가지고 있고, 죽어야 하는 존재로 살면서 결국 죽는다"라고 했습니다. (마르티아누스 카펠라㊳도 마찬가지로 주장하지만, 우리의 기독교 철학자들은 그에 분노합니다) "그들은 영양분을 섭취하고 배설을 하며 만약 상처를 입으면 고통받습니다." (카르다노④는 이렇게 주장했지만 스칼리거⑤는 그를 비웃으며 정당하게 그것에 반대했습니다. 그들이 공기를 마시고 산다면, 왜 더 깨끗한 공기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지 않는 걸까요?) "또한 그들은 때려눕혀지기도 하죠." 만약 그들의 육체가 잘린다 해도 그것들은 놀라울 정도로 신속하게 다시 합쳐집니다. 그러나 오스틴②은 반대로 그들의 몸은 열등하고 조잡한 상태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제롬㊴도 마찬가지구요. 오리게네스㊵, 테르툴리아누스㊶, 락탄티우스㊷, 그리고 많은 고대 교부들은 영들이 타락하면 그들의 몸이 더 공기처럼 되고 천한 물질로 변한다고 말합니다. 보댕㊸, 데이비드 크루시우스㊹는 여러 가지 논의를 통해 천사들과 영들이 물질적이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공간을 차지하는 것은 무엇이든 물질적이고 영은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영을 수량으로 셀 수 있다면 그것은 물질적이어야 하는데 영은 수량으로 셀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들은 유한하며 수량으로 셀 수 있습니다. 보댕㊸은 더 나아가 추상적인 영, 정령, 원기, 천사, 악마, 그리고 죽은 사람의 영혼 역시 마찬가지로 (그가 가장 주장하는 것처럼) 물질적이고, 어떤 형태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태양과 달처럼 절대적으로 둥글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야말로 완전한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거친 가장자리도 없고, 모서리도 없고, 꼬인 부분도 없고, 돌출된 부분도 없이 가장 완벽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모든 영은 물질적이라고 그는 결론을 내리면서, 그들의 적합한 모양은 둥글다고 했습니다. 영들은 다른 공기 같은 신체로 변할 수 있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온갖 모양을 하고, 원하는 대로 나타나며, 가장 재빨리 움직이고, 순식간에 수마일을 이동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다른 사람들의 신체도 그들이 원하는 모양으로 바꿀 수 있으며 감탄할 만큼 재빠르게 그들을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옮길 수 있습니다. (천사가 하박국㊺을 통해 다니엘㊻에게 한 것처럼, 교회 집사 빌립㊼이 환관을 세례 줄 때 영에 의해서 다른 곳으로 옮겨진 것처럼, 피타고라스㊽와 아폴로니우스㊾가 많은 위업을 이루며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옮긴 것처럼요.) 그들은 성을 공중에서 보여줄 수 있고, 궁전, 군대, 잔상, 신비로운 현상, 그리고 필멸자의 눈에는 기이해 보이는 물체들을 나타나게 할 수 있습니다. 냄새, 맛 등등 모든 감각을 속임으로써 말이죠. 이 주제에 관해서 말한 대부분의 작가들은 그것을 확고하게 믿고 있습니다. 영들은 미래의 사건을 예언하고 이상한 기적들을 행하기도 합니다. 주노㊿의 환영이 카밀루스{51}에게 말했고, 포르투나{52}의 조각상이 로마의 귀부인들에게 말하는 등 많은 예들이 있습니다. 잔키우스㉝, 보댕㊸, 스폰다누스{53}도 그들이 정말로 변신을 일으킨다고 생각했습니다. 네브카드네자르{54}가 실제로 짐승으로 변한 것처럼, 롯{55}의 아내가 소금 기둥으로 변한 것처럼 말이죠. 오디세우스{56}의 동료들은 키르케{57}의 주문으로 돼지와 개로 변했습니다. 그들은 마녀들을 고양이, 개, 토끼, 까마귀 등으로 바꾸듯이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바꿉니다. 스트로치우스 치코나{58}는 오스틴②이 한 것처럼 많은 예들을 들어서 그것을 반박하고 있습니다. 프셀루스㊲는 그들이 언제, 어떤 형태로, 누구에게 나타나는지에 대해 말합니다. 비록 그 자신은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보기를 원한적도 없지만요. 그리고 그들은 때때로 여성이나 남성과 함께 육체적인 교접을 합니다. (이것은 다른 곳에서 더 자세하게 다루겠습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볼 수 있다고 믿지는 않을 겁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그들을 봤다고 말하면서 맹세하고 고집스럽게 계속 주장한다면, 아무리 그가 지각 있고 지혜롭고 분별 있고 학식이 높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을 그를 겁 많은 바보, 우울한 멍청이, 나약한 녀석, 몽상가, 아프거나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그를 경멸하고 비웃을 테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르쿠스{59}는 프셀로스{37}에게 자신이 그들을 종종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플라톤주의에 영향을 받은 프랑스인인 레오 수아비우스 {60}는 마치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눈처럼 그들이 대기에 가득 차 있고 사람들도 그들을 볼 수 있다고 하면서 어떻게 볼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밝은 햇살 속에서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하늘을 똑바로 바라보는 거죠. 그는 그것을 시도했다고 말합니다. 현장에서 실험해 봤다구요. 그리고 그 플라톤주의자들의 말이 사실이라고 하더군요. 파라셀수스{61}는 자신이 그들을 여러 번 보았으며 그들과 상의도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알렉산더 압 알렉산드로{62}도 마찬가지로 "전에는 그것을 의심했지만 경험을 통해 그것을 발견했다"라고 말합니다. 라바터{63}가 말하길,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의심하는 건 "직접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그의 책 전체에서, 특히 c 19. 1부에서, 그들은 주님처럼 종종 모습을 드러내고 말을 하며 친숙하게 사람들과 대화를 나눈다고 말합니다. 거기다 비베스{64}는 시대, 시간, 장소, 그리고 그 밖의 모든 여행자들로부터 명시된 수많은 기록, 역사 및 증언들로 우리를 확신시킵니다. 서인도 제도와 북부 기후에서는 도시와 시골에서 영혼을 보는 것만큼 흔한 일이 없고, 그들이 무언가를 금지하는 명령을 듣는 것도 자주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히에로니무스{65}, 니케포루스{66}, 에우세비우스{67}, 소크라테스, 소조메누스{68}, 야코부스 보이사르두스{69}는 영의 환영에 대한 그러한 예들을 수없이 다양하게 제시했습니다. 그럼으로써 사람들이 많은 의구심을 해소하고 충분한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말이죠. 제가 간단하게 하나만 소개하겠습니다. 한 독일 귀족이 스웨덴 국왕에게 대사로 파견되었습니다. (그의 이름과 시기, 그러한 상황에 대해서는 저자인 보이사르두스{69}를 참고하십시오.) 그는 자신의 임무를 끝마친 뒤 리보니아{70}로 항해를 떠났는데, 거기서 사람들과 친교가 있고 사람들을 위해 힘든 일을 한다는 친숙한 영들을 만나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그 영들 중 한 명이 그에게 그의 아내가 어디에 있고, 어느 방에 있는지, 어떤 옷을 입고 있으며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고는 그녀에게서 반지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그가 집으로 돌아갔을 때 (누구에게나 놀랍게도) 그는 그것이 사실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렇게 전에는 의심했던 영에 대해 믿게 되었습니다. 카르다노④는 자신의 아버지 파치오카르다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합니다. 1491년 8월 13일, 그 잘 알려진 행사 뒤에 그는 마법을 부려서 그리스 복장을 하고 대략 40세 정도인 7명의 정령을 불러냈습니다. 그들 중 몇몇은 안색이 붉고 몇몇은 창백했다고 합니다. 그는 그들에게 많은 질문을 했고 그들은 즉시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공기와 같은 정령으로 인간처럼 살고 죽지만 훨씬 오래 산다고 했습니다. (700년에서 800년 정도요.) 그들은 우리가 존엄성 면에서 짐승을 능가하듯이 우리를 능가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위에 있는 자들보다도 역시나 우월했습니다. 플라톤이 크리티아스{71}라는 책에서 전하는 오래된 이야기에 따르면 그들은 또한 우리의 통치차이자 수호자라고 합니다. 그들은 서로에게 종속되어 있으며 사람이 사람을 지배하는 것처럼 정령이 정령을 지배합니다. 그들은 우리를 지배하는 것처럼 자기 자신들을 지배하죠. 그리고 더 하찮은 종류의 영들은 보통 일종의 관리직을 맡고 있습니다. 우리가 말지기나 목동, 그리고 우리 중의 가장 천한 사람 중에서 가축 관리인을 두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말이 사람의 본성과 기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그들의 본성과 기능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모든 것을 알지만 그것들을 사람들에게 밝히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우리의 말들을 다스리고 지배하듯이 우리를 다스리고 지배합니다. 우리 중의 가장 훌륭한 왕들과 가장 관대한 정신일지라도 그들 중 가장 천한 자와도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때로 그들은 사람들을 가르치고, 그들의 기술을 전수하고, 상을 주거나 소중히 대하지만, 또 때로는 사람들을 두렵게 하기 위해 자신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다시 위협하고 처벌합니다. (리시우스{72}가 말하길) 그들은 인류의 숭배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같은 저자인 카르다노④는 스토아학파㉒의 교리에 따른 그의 책에서, 이러한 정령(그가 그렇게 부르기 때문에)들은 마치 개가 그렇듯이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바라고 사람들에게 상당히 다정하고 친근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또한 다른 정령들은 뱀들처럼 사람을 싫어하며 사람들을 상관하지 않습니다. 트리테미우스{73}가 말한 것처럼, 그것들은 불타고 있고 달 아래 있으며 결코 하위 세계로 내려가지 않고 지구에 대해서는 거의 상관하지 않습니다. "마치 인간이 가장 미천한 벌레에게 그렇듯, 일반적으로 그들은 인간보다 가치가 훨씬 뛰어납니다. 비록 그들 중 일부는 군주의 법정에 있는 불량배처럼 자신들의 계급에서 가치가 열등할지라도, 다시 말하지만 사람에게 있어서는, 타락하고 천하고 이성적인 생물이 야만적인 짐승보다 뛰어난 건 사실입니다."
1) Postellus - 16세기 경 프랑스의 언어학자, 동양학자, 천문학자, 외교관, 작가.
2) Austin - 누군지 찾지 못함.
3) Tully - Marcus Tullius Cicero (키케로)를 뜻하는 듯하다. 기원전 1세기 경 고대 로마의 웅변가, 정치가, 법률가, 작가로서 연설을 잘하기로 유명했다.
4) Cardan - 16세기 경 이탈리아 수학자, 의사, 점성술사, 도박사, 철학자.
5) Scaliger - 15-16세기의 프랑스 철학자. 시학을 다룬 르네상스 저술가이며 미학의 창시자로도 여겨진다.
6) Thomist -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ㆍ철학 사상을 계승한 후계자들.
7) Fracastoriana - 15-16세기 경 이탈리아의 의사, 시인, 수학자, 지리학자, 천문학자.
8) Ferneliana - 15-16세기 경 신체 기능 연구를 설명하기 위해 '생리학'이라는 용어를 처음 도입한 프랑스의 의사. 달의 분화구인 페르넬리우스는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9) the Sadducees - 사두개교도란 뜻으로 부활, 천사 및 영혼의 존재 등을 믿지 않는 유대교 일파.
10) Pomponatius - 15-16세기 경 이탈리아 철학자.
12) Galen - 2세기 경 활동했던 의사. 그 후 1000년 이상 의학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많은 저서를 남겼다. 의학의 황제라고 칭송되었다.
13) Dandinus - 16-17세기 경 이탈리아의 예수회 학자.
14) Julius Pollux - 2세기 경 고대 이집트 출신의 그리스 학자이자 수사학자.
15) daemon - 영혼, 수호신 또는 운명의 힘을 뜻한다. 본래 다이몬은 악마가 아니라 정령, 신령, 영적 기운에 가깝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좋은 정령이든 나쁜 정령이든 전부 다이몬이라고 불렸으며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지혜가 다이몬에게서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나 후에 유대교에서 이교도들의 정령들이나 신령들을 뜻하는 '다이몬'을 악마, 마귀라는 뜻으로 사용하였고, 그것을 이어받은 기독교가 유럽 전체에 퍼지면서 daemon과 (daemon에서 유래한) demon이라는 단어는 '마귀', '악령' 혹은 '악마'라는 뜻으로 변했다. devil은 사실상 demon과는 다른 어원을 가지고 있는데, 로버트 버튼은 devil과 demon을 혼동했거나 혹은 사실상 똑같은 단어로 여기고 있는 듯하다. 여기서 나는 대부분의 devil을 '마귀'나 '악마'로 번역하지 않고 '정령'으로 번역하였다. 하지만 저자의 기독교 세계관에서는 이 단어 자체가 부정적인 의미이기 때문에 문장에 따라 모호한 점이 있다. 예를 들어 이 앞 문장에서 저자는 기독교인의 angel과 플라톤주의자의 devil을 (devil이 자신들의 사용과는 다르게 본래 부정적인 의미가 아님을 설명하기 위해) 대비시키고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의미의 '마귀'라고 번역하는 편이 나을 수 있으나, 그것은 플라톤주의자 자신들의 의도가 아니고 의미 전달이 모호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저자의 뜻과 다르게 중성적인 '정령'으로 번역하였다.
16) Plotinus - 3세기 경 신 플라톤 학파의 창시자이자 신비주의자.
17) Porphyrius - 3세기 경 로마 페니키아의 티레에서 태어난 신플라톤주의 철학자.
18) Jamblichus - 3-4세기 경 시리아의 신 플라톤주의 철학자, 신주의자, 철학자, 수학자 피타고라스의 전기 작가.
19) Proclus - 5세기 경 그리스의 신플라톤주의 철학자. 영혼이 독립된 실체가 아닌 물질과의 상호작용과 연관된 것으로 보았다.
20) Trismegistus -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를 말하는 듯 하다. 그는 그리스의 신 헤르메스와 이집트의 신 토트가 결합된 신 또는 반신(半神)적인 존재다.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는 '세 번 위대한 헤르메스'라는 뜻이다.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가 우주 전체의 지혜의 세 부문을 완전히 알고 있다는 것인데 이 세 부분은 연금술, 점성술, 신성한 마법이다.
21) Pythagoras - 기원전 6세기 경 그리스의 정치가, 수학자, 철학자.
22) Stoics - 그리스 로마 철학의 한 유파로 기원전 313년 제논이 아테네에서 창시했다. 보통 '금욕주의'로 알려져 있으나 통제력을 잃은 상태로 고통이나 즐거움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 즐거움과 욕망을 거부하거나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23) Lilis - 릴리스가 하와 이전의 아담의 첫 아내였다는 기록이 7~10세기 경 중세 유대교 문헌에 나온다. 야훼는 흙으로 아담을 만들고 곧바로 똑같이 흙으로 릴리스를 만들었다. 그런데 부부관계를 하던 중 릴리스는 똑같이 흙으로 만들어졌는데 왜 자신만 바닥에 누워야 하냐며 (남자의 권위에 대한 불만이었던 듯) 아담과 다투다가 도망쳐버렸다. 야훼가 3명의 천사를 보내 추격했으나 릴리스가 돌아가지 않겠다고 버텨서 결국 데려오지 못했다고 한다. 후에 릴리스가 악마를 낳았는데 그 악마가 하와를 유혹한 뱀이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24) Lucifer - 신에게 반기를 든 타락천사의 수장을 가리킨다. 중세 기독교 문화권에선 흔히 사탄을 루시퍼와 동일시했다.
25) Tertullian - 2-3세기 경 로마의 아프리카지방 카르타고의 초기 기독교 작가이다.
26) 아이네아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으로 로마의 시조이다. 트로이가 패망한 뒤 트로이 유민을 이끌고 이탈리아로 건너가서 로마의 모태가 되는 새 나라를 건설했다. 아이네아스가 이탈리아로 향하던 중 배가 폭풍으로 진로를 잃고 헤매다가 디도가 건설한 도시인 카르타고에 당도한다. 디도는 아이네이아스와 그의 선원들을 환영하고 연회를 베풀었다. 두 사람은 가까워졌고, 이는 디도에게 호감이 있던 이웃 왕국의 왕인 이아르부스 왕을 화나게 했다. 이아르부스는 아이네이아스에게 떠날 것을 명령해 달라고 유피테르에게 요청했다. 신은 아이네이아스가 로마를 건설하는 것이 운명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 청을 받아들였다. 아이네이아스는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신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기에 디도를 떠나 이탈리아로 가는 길을 계속했다. 그가 자신을 버렸다는 것을 깨달은 디도는 자살했다.
27) Apuleius - 2세기 경 로마의 철학자, 소설가, 풍자가. 주요 저서는 '변명'과 '변형담'등이 있다.
28) lares - 고대 로마 시대의 수호신으로 가정, 도로, 해로의 수호신이다.
29) Capella - 5세기 경 마다우라 출신의 신 플라톤 주의자.
30) Plotinus - 3세기 경 신 플라톤 학파의 창시자이자 신비주의자.
31) Andreas Victorellus - 누군지 찾지 못함.
32) Lodovicus de La-Cerda - 16세기 경 스페인에서 활동했던 예수회 소속의 라틴어 문법 학자.
33) Zanchius - 16세기 경 이탈리아 출신의 개신교 종교 개혁가이며 교육자.
34) Tyreus - 기원진 4세기 경 고대 그리스 철학자. 그는 영이 물질과는 별개로 독자적으로 존재한다고 보았다. 영이 물질과 연계된 존재일 뿐 스스로 존재하지 못한다고 본 프로클로스는 티레우스의 이런 의견에 반대하였다.
35) Cuspinian - 15-16세기 경 독일-오스트리아의 인문주의자, 과학자, 외교관, 역사가.
36) Michael Parapinatius - 누군지 찾지 못함.
37) Psellus - 11세기 경 비잔틴의 수도사, 학자, 작가, 철학자, 제국의 궁정 신하, 음악 이론가.
38) Martianus Capella - 5세기 경 고대 후기의 법학자, 박식가, 작가. 신 플라톤주의자였으며 초기 중세 교육을 구조화한 7대 자유과목 시스템으로 유명하다.
39) Hierome - 4-5세기 경 초기 기독교의 사제, 고해사제, 신학자, 번역가, 역사가. 일반적으로 성 제롬으로 알려져 있으며 성경을 라틴어로 번역한 불가타 성경과 성경에 대한 주석으로 유명하다.
40) Origen - 3세기 경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대표적인 신학자
41) Tertullian - 2-3세기 경 로마의 아프리카지방 카르타고의 초기 기독교 작가이다.
42) Lactantius - 3-4세기 경 로마에서 활동했던 호교론자.
43) Bodine - 16세기 경 프랑스의 법학자이자 정치 철학자.
44) David Crusius - 16-17세기 경 유명한 독일 의사.
45) Habakkuk - 성경에 등장하는 선지자. 외경에 따르면 음식을 준비하던 하박국을 천사가 머리털을 붙잡아 바빌론의 사자굴 위로 데려갔고 그 덕에 하박국은 감옥에 갇혀있던 다니엘에게 음식을 줄 수 있었다고 한다.
46) Daniel - '하나님은 나의 심판자이시다'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다니엘서의 주인공. 히브리어 성경에 따르면 다니엘은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 2세에게 포로로 잡혔지만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충실하였다고 한다.
47) Philip - 사도행전에 여러 번 등장하는 복음전도자. 예루살렘의 가난한 기독교 공동체를 돌보도록 선택된 일곱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는 사마리아에 복음을 전파하였으며 예루살렘에서 가자로 가는 길에 에티오피아인 환관을 만나 세례를 주었는데 이는 전통적으로 에티오피아 교회의 시작을 알리는 일이었다.
48) Pythagoras - 기원전 6세기 경 그리스의 정치가, 수학자, 철학자.
49) Apollonius - 기원전 2-3세기 경 원뿔 곡선에 관한 연구로 유명한 고대 그리스의 기하학자이자 천문학자. 그가 정의한 타원, 포물선, 쌍곡선이라는 용어는 오늘날까지 사용되고 있다. 아폴로니오스는 유클리드, 아르키메데스와 함께 고대의 가장 위대한 수학자 중 한 명으로 여겨진다. 전설에 따르면 그는 순간적으로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었다고 한다.
50) Juno - 고대 로마의 여신. 그녀는 그리스 신화에서 신들의 여왕이자 가정과 결혼의 여신인 헤라와 동일시되었다.
51) Camillus - 기원전 4-5세기 경 로마의 영웅. 주노의 도움으로 갈리아의 약탈로부터 로마를 위험에서 구해냈으며 감사의 뜻으로 주노 여신의 신전을 재건했다.
52) Fortune - 로마 신화에서 운명의 여신이자 행운의 여신. 행운과 불운을 관장한다. 그녀는 눈가리개를 한 모습과 함께 "행운의 여신은 눈이 멀었다"라는 말로 표현된다. 포르투나는 종종 배의 방향타, 공, 행운의 바퀴, 풍요의 뿔과 함께 묘사된다. 신전에서 행운의 여신의 조각상이 로마 귀부인들에게 예언을 했다는 전설이 있다.
53) Spondanus - 16-17세기 경 프랑스의 가톨릭 법학자, 역사가.
54) Nebuchadnezzar - 기원전 6세기 경 신 바벨론 제국 2대 왕. 바벨론을 중근동 최고의 강대국으로 만든 인물로 부인을 위해 건축한 '공중정원'으로 유명하다. 함무라비 이후 바벨론 최고의 군주로 꼽히지만 정신질환을 앓아 7년 동안 소처럼 풀을 뜯으며 살았다고 한다.
55) Lot - 악행으로 인해 타락한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기 전 하나님은 선한 사람인 롯에게 그 도시를 떠나라고 경고하였다. 이에 그는 가족들과 함께 그곳에서 도망쳤는데,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신의 말씀을 어긴 롯의 아내는 그 자리에서 소금기둥이 되었다.
56) Ulysses -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웅. 트로이 전쟁에서 그리스 군 최고의 지략가이며 전쟁이 끝나고 귀향하는 길에 겪은 모험으로 유명하다. 호메로스가 쓴 '오디세이아'는 바로 이 모험에 대한 서사시이다.
57) Circe -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마법사이자 하급 여신으로 물약과 약초에 대한 지식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그녀의 적들이나 그녀를 화나게 한 사람들을 동물로 변형시켰다. 그녀의 전설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호머의 오디세이아의 일화인데,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에서 돌아오는 길에 그녀의 섬을 방문했을 때 그녀는 그의 선원들 대부분을 돼지로 바꾸어 버렸다.
58) Strozzius Cicogna - 누군지 찾지 못함.
59) Marcus - 누군지 찾지 못함.
60) Leo Suavius - 16세기 경 프랑스의 귀족, 작가, 번역가, 오컬트 철학자.
61) Paracelsus - 15-16세기 경 의사이자 연금술사. 마술과 과학의 영역을 넘나들며 의학과 화학의 기초를 세웠다.
62) Alexander ab Alexandro - 15-16세기 경 나폴리의 변호사. 나폴리의 고대 귀족 가문인 알렉산드리 가문의 후손으로 학식이 매우 뛰어났다고 한다.
63) Lavater - 누군지 찾지 못함.
64) Vives - 15-16세기 경 스페인 출신의 르네상스 인문주의자. 현대의 심리학의 일부 개념들을 확립함으로써 '현대 심리학의 아버지'라고 불리기도 한다.
65) Hieronymus - 4-5세기 경 제1차 니케아 공의회 이후의 보편교회 신학자이자 4대 교부 중 한 사람. 라틴어 번역 성경인 불가타 성경의 번역자로 잘 알려져 있다.
66) Nicephorus - 누군지 찾지 못함.
67) Eusebius - 3-4세기 경 초기 그리스도교의 교부. 성서학, 교회사, 호교학에 대한 많은 글을 남겼다.
68) Sozomenus - 5세기 경 로마 변호사이자 기독교 교회의 역사가.
69) Jacobus Boissardus - 16세기 경 골동품 수집가이자 신라틴 시인.
70) Livonia - 중세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 일대에 동방식민운동의 일환으로 세워진 독일인의 식민지
71) Critias - 기원전 5세기 경 고대 아테네의 시인, 철학자, 정치 지도자. 소크라테스의 제자이자 존경받는 작가로 펠로폰네소스 전쟁 후 아테네를 통치한 30인 참주들의 지도자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72) Lysius - 누군지 찾지 못함.
73) Tritemius - 15-16세기 경 독일 베네딕토회 수도원장, 사전 편찬자, 연대기 작가, 암호학자, 신비주의자.
번역/우울증의 해부/우울의 해부/The Anatomy of Melancholy/Robert Burton/로버트 버턴/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