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몸은 여전히 따뜻하다.
소파수술을 받고 떨어졌지만
똥돼지(태명)은 여전히 엄마 몸에 살아있다.
모두가 끝났다하고,
아빠마저 포기했지만,
엄마 몸은 똥돼지가 있던 때처럼
여전히 따뜻하다.
엄마란 그런 것이다.
식어가는 새끼를 필사적으로 핥아대는
어미개처럼,
모두가 포기하래도
모두가 가망없대도
끝까지 자식을 품어 안는 그런 존재다.
그렇게 똥돼지 엄마는
오늘도
행여 똥돼지가 살았을까
있을때처럼 그렇게 기다린다.
있을때처럼 그렇게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