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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래 Oct 31. 2018

내 마음대로 된다면

[Day 78]

1.

일단 나와 가족들이 돈 걱정, 건강 걱정할 일은 없으면 좋겠습니다.


2.

섣불리 대단한 기적들을 행할 생각은 없습니다. 세상엔 인과율이라는 게 있기 마련이니까요.

다만 이놈의 날씨는... 4월이나 10월의 화창하고 선선한 어느 때에 계속 머물러주면 안 될는지.


3.

금요일보다는 토요일이 좋습니다. 힘든 어제를 뒤로 하고 내일도 쉴 수 있다는 약간의 희망을 품은.

언젠가도 썼지만 신랑과 마하와 지금처럼 계속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매일매일이 반복된다면 좋겠습니다.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고. 일하지도 않고 싸우지도 않는. 그런 평범하고 애틋한 하루하루.


ps.

프레디 머큐리, 휘트니 휴스턴, 캐런 카펜터, 신해철, 김광석 등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의 '신곡'이 담긴 새 앨범을 듣고 싶습니다.

아, 장국영과 리버 피닉스, 히스 레저의 신작도 너무 너무 보고 싶어요. 

하지만 2.에 해당하는 일이니까 함부로 내 마음대로 할 순 없겠죠.

그치만 그들이 있는 곳에 내가 잠깐 다녀올 수는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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