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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래 Nov 06. 2018

요즘 나는

181106

다정함을 좋아하고 비정함을 싫어한다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어. 그렇지만 다정할 수도 비정할 수도 없어 요즘 나는 '냉정'의 상태인 듯 해. 냉정함에 대해 다시 정의하게 된다.


이상한 건, 사람들이 날 '다정하다'고 느끼고 평가하는 것인데 그 이유는 뭘까. 내일 물어봐야겠다. 도대체 나의 어떤 면에서 다정함을 느낀 거냐고.


어쩌면 사람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그 어떤 것, 그 자체보다 그걸 '찾을 법한' 환상의 '대상'을 원하는 걸지도. 마치 보물 그 자체보다 보물을 찾을 수 있는 장소가 그려진 보물지도에 대한 욕망이 더 치열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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