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트랩 대위를 추모하며...

에델바이스를 기억하시나요.

by 지오바니

1969년 작품 사운드 오브 뮤직의 캡틴, 조지 본 트랩(크리스토퍼 플러머)이 얼마 전 향년 91세의 나이로 작고했다. 가 가족들과 함께 스위스로 탈출하기 직전 오른 무대에서 세상 그윽한 눈으로 에델바이스를 부르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처음 영어로 된 노래 가사를 다 외운 것도 바로 에델바이스였다.


'에델바이스~ 에델바이스~ 매일 아침 나를 반기네. 작고 하얀, 깨끗하고 밝은 넌, 나를 만나서 행복해 보여'


멜로디처럼 아름다운 가사를 음미하며 불렀던, 그 시절 소녀 감성을 불러내는 곡이다. 그런데 그가 이제 세상에 없다는 소식에 내 어린 시절 추억의 한 페이지가 덮인 것 같은 기분이 들며 마음이 꽤 허전하다.

우리 엄마도 고등학생 즈음 단체관람으로 보셨을 만큼 오래된 이 영화 내게는 참 특별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뮤지컬 영화 내 마음속에 남아 있는 이 영화는 '음악이 참 아름다운 거구나' 그리고 음악에 사람의 마음이 담기면 어떤 이야기보다 더 설득력 있을 수 있다을 알게 해 주었다.


그때는 몰랐지만 후에 이 작품이 내가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된 시발점이 아닐까 라는 생각 한다.




아이가 피아노 학원에서 도레미송을 배웠다며 자신 있게 끝까지 안 틀리고 칠 수 있다고 자랑스럽게 시범을 보이자 연스레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레미송 장면이 떠올랐다. 그리고 아이에게 그 노래가 나온 영화의 한 장면을 찾아 보여주었다. 50여 년도 더 된 옛날 영화를 보며 아이는 신기함에 눈을 반짝거리고 익숙한 멜로디에 귀를 쫑긋 세운채 집중한다.

사운드 오브 뮤직

사람의 목소리가 세상 어떤 악기보다도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일곱 아이들과 줄리 앤드류스의 선한 하모니는 언제 들어도 참 음이 따뜻해진다.


아이도 내가 느낀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다만 내가 어릴 적 좋아하고 사랑했던 뮤지션들의 음악과 아름다운 영화들이 얼마나 의 삶을 정서적으로 풍요롭게 해 주었는지 알기에 아이도 그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어른으로 자라면 좋겠다 바람이다.


런 바람을 실천하기 위해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내게 온 휴식의 시간을 아이와 함께 즐겁게 사용해야지'라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


오늘은 보아하니 사운드 오브 뮤직 n 번째 정주행 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