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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ozak Apr 21. 2021

PUNCH PUNCH

: 어둠 속에서

가끔 나는 오락실의 펀치 기계가 되곤 한다

가끔 나에게 다가와

누군가에 대한 이야기들을 한참 뱉고 나서

아무렇지 않게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말이다


사정없이 나를 흠씬 두들겨 패더니

그에 대한 내 조언은 들리지 않는 듯

뒤돌아 다시 제 갈 길을 간다


내 손에 500원이라도 쥐어 줬다면

이렇게 서운하지도 않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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