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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ozak May 05. 2021

줄곧 어린이

: 감정의 찌끄레기

새로운 환희를 찾는 일은
나에게 식은 죽 먹기다

내가 다다르고 싶은 곳에 다다르지 못했을 때
다다를 수 없다는 걸 알았을 때
나 스스로에 실망하지 않기 위해
그 상황을 무마하고
내가 담았던 의미를 퇴색시키고
새로운 환희를 찾아 떠나는 것

난 늘 그래 왔으니까
그렇게 수많은 것들이 생겼다 사라져

나는 이것저것 할 줄 아는 게 많은 사람이 되었다

그 어떤 곳도 정통하지 못한 채


내가 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아직도 나는

어린 나에서 조금도 성장하지 않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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