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한 곳에서 해야 할 태도 (2편)

너를 잘되게는 할 수는 없어도 못되게는 할 수 있다

by 금난화

규칙 3 : 적어도 1년 까지는 능력을 뽐내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조직과 업무 스타일을 내재화하는 것이 우선이다.


간혹 자신의 능력을 너무 과신한 나머지 혹은 새로운 조직의 사람들이 전직장보다 무능해 보인다는 이유로 그들을 무시하며 자신의 능력을 뽐내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빠르게 퍼포먼스를 보이며 상사의 눈에 띄고자 의욕에 불타오르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소 1년까지는 해당 조직의 규율과 스타일을 따르며 면밀히 관찰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너무 성급하게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하다가는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기 쉽습니다.


사실 1년도 짧습니다만 묵묵히 관찰하다 보면 비효율적으로 보이고 이해가 안 되던 그들의 태도나 프로세스에도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단점을 꼬집으며 나의 잘남 혹은 전 직장은 어떠어떠하였는데라고 불만을 계속 읊조리다가는 조직 내 부적응자로 낙인찍히게 됩니다. 우선은 업무를 충분히 내 것으로 만들고 조직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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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 4 : 1년 이후, 슬슬 조직 내 TOP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업무를 합니다. 발톱은 이때부터 드러내는 겁니다.


새로운 조직에서 사람들과 친분도 쌓고 좋은 평판도 얻으며 그들의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나면, 회사가 추구하는 아젠다에 맞게 어떻게 내 경험과 능력을 십분 발휘하며 업무를 제안하거나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인가가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그들을 설득하기도 훨씬 수월할 것이고요


저는 이 방식으로 이직했을 때뿐만이 아니라, 조직 내에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업무를 하는 곳으로 이동하여 도전하였을 때도 사람들과 빠르게 융화되어 실적을 내고 고속 승진을 하였습니다.


흔히 ‘저는 아부하는 기술이 부족한데요’, ‘저는 낯을 많이 가리고 소심한데요’라고 말하며 주저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 또한 소심하고 마음과 동 떨어진 립서비스를 할라치면 오글거려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아부와 아첨하는 기술이 없어도 진정성 있는 말, 배우려는 마음가짐, 등과 가슴을 쫙 핀 태도만 있다면 충분합니다. 우중충한 태도, 자만과 오만이 가득한 모습, 불성실한 태도는 금물입니다.



끝으로 어떤 경우에도 적을 만들지 않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예전에 상사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내가 너를 잘되게는 할 수는 없어도 못되게는 할 수 있다.


진실입니다. 현재 이직한 곳이든 본래 직장이든 간에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소위 ‘개판 치는 태도’는 곤란합니다. 언젠가 레퍼런스 등으로 발목이 잡힙니다. 노예 마인드도 금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불성실한 태도도 절대 금물입니다.


또한 너무 겁먹을 필요도 없습니다. 회사도 사람들이 있는 조직입니다.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기존 조직에서 잘하셨다면 새로운 조직에서도 충분히 잘할 수 있습니다. 개똥이 소똥이가 했다면 나도 할 수 있습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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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한 곳에서 해야 할 태도 (1편) https://brunch.co.kr/@goldenorchid/11


ⓒ 금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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