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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sary Jul 09. 2023

날씨를 알려주는 구름 읽는 법

산이 가깝게 보이면 맑고, 멀리 보이면 비가 온다?

오늘 아침에는 어두컴컴해져서 비가 쏟아지더니 점심 무렵에는 따가운 햇살이 내려쬐다가 다시 오후로 넘어가니 비가 한바탕 오고, 저녁 무렵에는 다시 해가 나오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계속되었다. 외출을 했다면 매우 난감했을 날씨였지만 오늘은 왠지 게으름을 피우고 싶어 하루종일 집에 머물렀다. 해가 잠깐 나온 틈에 세탁기를 돌리고 빨래를 널었더니 다시 해가 숨어버려 아쉬웠지만 밀린 집안일을 하면서 나름 바쁜 하루를 보냈다.


여름에는 야외활동이 많은 편이지만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낭패를 볼 때도 있다. 이럴 때 구름을 읽을 수 있다면 외출할 때 조금 도움이 될 것이다. 구름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적(積)’자가 붙은 것은 덩어리 진 구름으로 크건 작건 몽실몽실한 구름이다. ‘층(層)’자가 붙은 것은 하늘 가득히 퍼져 끝이 분명하지 않은 구름인데 어두침침한 인상을 주는 구름이다. 

난층운

흔히 비구름으로 알려진 난층운(亂層雲)은 오랜 시간 비나 눈을 내리는 검은 회색의 두꺼운 구름을 말한다. 적란운(積亂雲)은 위는 산 모양으로 솟고 아래는 비를 머금는다. 물방울과 빙정을 포함하고 있어 우박, 소나기 천둥을 동반할 때가 많다. 조개구름이라고 불리는 권적운(卷積雲)이 나타나면 반나절 정도 뒤에 비가 온다. 뿌옇게 하늘을 온통 가리는 고층운(高層雲)이 나타나면 예외 없이 몇 시간 뒤에 비가 온다. 

적란운

우리나라 날씨는 보통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한다. 그래서 비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더라도 서쪽에 푸른 하늘이 보이면 날이 개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위쪽의 구름과 아래쪽의 구름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흐를 때가 있는데 이것은 저기압이나 태풍이 다가오고 있다는 표시이다. 이 때문에 비가 올 수밖에 없다. 

오늘 여러분의 하늘에는 어떤 구름이 함께하나요? – Sciencetimes


흔히 산이 가깝게 보이면 맑고, 멀리 보이면 비가 올 것을 예상할 수 있는데 날씨가 건조하면 먼 산이 가깝게 보이지만, 습기가 생기면 원근감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참고. 모험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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