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노래

by 불은돼지

거웃 거웃 저버린 햇살

지친 일상으로 산 옆구리 기대오면

겨우 일으킨 마음 눈시울 붉히며 네게 가는길


엇갈린 마음 내 달아

달 밝아지는 세상

바람 소리 감청색 걸음 걸음 하늘에서

별이 되어 쉬고

마음 옹송거려 놓은 가로등

시려오던 새벽 사이로

정적 깨길 바라던 그 발걸음 소리 대신

익숙해지지 않는 낯설음,

무릎처럼 당겨 안았다.


감기 마냥 떨어지지 않아

나직하던 네 이름

땅과 바다, 서로 부비며 결코 합해지지 않던, 경포대 어디쯤에

동화 속 거품 같이 밀려 가길 바라며, 그만 발을 담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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