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의 8월 계단 마냥 쌓인 더위에
그리움은 땡볕 같은 시간을 벼르다가
새벽 찬 공기에 몸을 말고 입을 다문채 쪽잠을 자곤 했습니다.
웃어도 울어도 한껏 목소리를 높여도
입을 다문 검은 밤은 갈라진 마음만 숨쉬어져서
뒤척인 몸에서는 모래 흐르는 소리가 나곤 했습니다.
마른 입술로 이름을 그리며
오래된 마음 덮을 장마 구름을 기다리며
잔을 들었다 놓았다 하늘만 옆눈질로 질금 거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