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공기 무겁게 발목깨에서 밀려와 웅크린 마음이
들이 마신 선득한 새벽이 폐에서 소용돌이가 쳤고
바람이 문틈 사이로 짧은 비명을 내도 반길리 없는
누군가가 온 모냥.
흠칫 거린 순간이 애써 무덤덤하다.
생경한 몸뚱아리를 움직여 마주 앉은 속내에게
굳이 말하지 않았더라도 좋았을 것이라며 다독여
재웠다.
그대의 부재는 나쁜 기억들이 때를 기다린듯 몸을
일으켰고
억새 밭에서 바람도 몰래 울다가 막상 눈물도 없이
몸을 뉘였다
우연처럼 스쳐 가다 그대에게 멈춰선 시간은 바랜
기억 몇장으로 더 없이 아픈 시간 속에서 쉴줄도
모르고 걸음을 옮겼다.
사랑한다고. 그랬다고. 그렇더라고. 내가. 너에게
입을 넘지 못해 넘어진 말들이 몸에서 돌다가
다시 돌아 오지 말라고 바다에서 놓아준 눈물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