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해 떠오르는 짧은 톡
어떤 커플이 스트라이프 남방을 커플룩으로
차려 입고 버스 뒤에 앉아서 가고 있다.
여행일정을 짜나보다.
"기차말고 버스도 있잖아."-여친
"그럼, 피곤하잖아. 이 빠가사리야."-남친
어떤 남자가 나를 "과분한 여자"라며 찬 적이 있다.
이제 좀 이해가 간다.
빠가사리라니.
여친한테 그렇게 말하는 그 남자**를 뒤돌아 한 대 쥐어박고 싶을 정도였으니.
남친에게
그런 소리 듣고
참지 못할 나는
아마도
"분에 넘치는 여자"가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