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해 떠오르는 짧은 톡
연애편지1-땅고 째즈
To. 땅게로
안녕하세요.
땅고카페를 그만둔 뒤로 이후 행사에는 안 나오시네요? 문득 요즘 지기님이 참 많이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카페에 처음 가입하였을 때 지기님 페북에서 뵙고 너무 순수해보이는 인상이 좋았어요.
조용히 봉사정신으로 집중하는 면도 오히려 눈에 더 띄었구요.
카페에 동영상 잘못 올렸다가 혼난 기억도 나네요. 참 민망하고 무안했죠.
사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제 꿈에 어느날 수수께끼 같이 님이 등장했어요. 그 뒤로 님께 호기심이 생겨 계속 싱거운 문자도 드려보고 했던거 같아요.
정말 사귀자고 해보고 싶은 호기심과 관심이 일어났었는데 제가 정신을 좀 차렸죠.
이런 장문의 글이 좀 당황스러우실지 모르지만 그런대로 이해해주세요. 나름 고백하고 싶었던거 같아요. 호기심과 호감으로 가득했던 내 마음을.
정말 쑥스럽네요. 이런 글을 보낸다는 것이.
혹시 같은 취미라는 커다란 울타리 안에서 우연히 만나더라도 그저 편안하게 인사나누면 좋겠네요.
행운을 빌게요.
From. 땅게리아
메모장을 뒤적이던 중 짝사랑 시절 쓴 연애편지 발견. 그때! 안 보냈다.
당시
이쪽에서 먼저 톡을 보내지 않으면
소통할 수 없었기에
톡으로 이 편지를 보낼까 말까 하다가
그냥 멈췄다.
때로는
사랑의 결과를 알듯 모를듯 함이 즐거울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