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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인어 Jan 12. 2018

직원들이 위기의 회사를 지키는 법

파리의 밤이 열린다

직원들은 회사 위기의 시기에
사장을 닥달한다.

영화 <파리의 밤이 열리면> 사장의 진짜 일이 시작된다. 이 영화 속 극장은 짠하기 그지없다. 내일 당장 공연을 내리고 문을 닫을 거 같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 모두 리더인 루이지를 찾는다. 쌓여가는 비용청구서, 밀린 직원월급, 흥행하기에는 뭔가 부족해보이는 공연 오픈 준비. 분명 조급하고 비극적인 현실상황과는 달리 루이지는 오히려 차분하고 초탈한듯 보인다. 새벽의 술집들, 돈을 빌리러 찾아가는 별볼일 없는 곳들, 자신의 가정, 자신의 손이 닿아야하는 곳, 많은 식솔이 딸린 직원의 집, 그저 낮에 닥칠 문제들을 밤새 돌아다니며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듣기만할 뿐 산만한듯 돌아다닌다.


사장에 대한 다양한 비유를 생각나게 한다.

사장이란 매를 맞는 자리.

욕을 먹는 자리라는 것.



리더는 항상 귀가 열려있어야한다.

<파리의 밤이 열리면>의 사장 루이지는 여여하다.

뭔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는 거 같지가 않다. 별 볼일 있는 그럴 듯한 곳이라고는 돈을 꾸러 부자집 마님댁을 찾아가는 것일 뿐.




카페 문을 오픈하고 카페라떼 한잔을 만든다. 오늘의 아침 라떼. 우유를 붓고 있을 때 다녀간 피자가게 이모님은 문을 열고 들어오기 전부터 ‘카페라떼’주세요!’라고 외친다.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자니 오늘도 다양한 회사들이 각자 새로운 뉴스들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중에서 어떤 회사에 힘을 실어줄 것인가. 힘을 실어주겠다는 것은 얼마안되는 돈이라도 ‘주식을 사주겠다’는 의미다. 조금이라도 그 회사의 주식을 사면 주주가 되고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거 아닌가. 전문가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한 재테크 관심으로 좋은 회사의 주식을 찾아보려고 여기 저기 인터넷을 뒤져본다.

사장은 직원과는 다른 에너지 흐름 속에 살아간다.

작은 구멍가게 카페 같지만 사장이 되어보니

내 머리로 내 힘으로만 할 수 없다는 걸 알게되고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믿지못할 우연같은 운명이 나타난다.



동이 트고 하루가 시작될 때

회사와 직원들을 위해

밤새 소통하며 거기를 헤맨

루이지가 어느 벤치에서
공연의 흥행을 책임질 

고릴라가 살아돌아와
자신에게 손짓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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