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이크형 인간 03
길을 찾기 위해 첫 발을 내딛다 -숫자로 생각하는 길찾기-
모자이크형 인간이란?
엉뚱해보이지만 지금 하는 일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사람들이다.
20대 중후반 진로에 대한 방황의 끈을 잡게 된 것은 오히려 단순한 정리과정에서 시작했다.
영국문화원 회화 수업에서 만난 지혜로운 언니는 대학교 같은 학과 선배였다. 솔로였고 자유로운 영혼이었던 그 시절 내가 만난 소중한 멘토였다. 선배는 미군부대에서 동네 주민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으로 진행하는 영어회화 수업에 나를 데리고 갔다.
진로를 걱정하는 내게 단순해보이는 한 가지 제안을 했다. 노트를 한 권 사서 '좋아하는 것 100가지', '싫어하는 것 100가지'를 적어보라는 것이었다. 맥도날드에 앉아서 햄버거를 먹으며 나에게 친구들이 선생님들이 잘한다고 했던 일들을 생각해보았다.
어린 시절 미술을 하고 싶었지만 화가의 꿈을 일찍 포기해버렸다. 그 뒤로 뭔가 진로와 적성에 대한 생각이 꼬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특정 ‘직업’에 대한 장점이 아니더라도 아주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나의 특징적 요소를 찾아내는 것은 창조적인 길을 걸어가는데 도움이 된다. 친구들은 나의 모습을 보고 변신하는 능력 새로운 일에 거침없이 시도하는 모습을 부러워하곤했다.
뭔가 구체적인 결과물이나 업적을 내는 모습이 아니더라도 사소한 습관이나 행동도 자신의 적성을 찾아내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진로결정에 대한 생각 패러다임의 혁신
어린이시절 우리는 조각조각을 맞추어 하나의 그림을 완성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모자이크형 인간들은 처음부터 어떤 그림을 그릴지 계획하고 실행해나가는 사람들과는 반대의 개념으로 움직인다. 지금 하고 있거나 배우고 있는 일의 앞날이 불확실해 무의미하다고 느껴질지도 모른다. 때로는 엉뚱해보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사람들의 질타를 받거나 반대에 맞서야할지도 모른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이런 유형중 천재적인 성향을 가지고 거대한 창조를 이룬 사람이다.
그런 인물 중 대표적인 인물이 '네오나르도 다빈치'이다. 그는 다재다능한 능력을 타고 났다.
[숫자로 생각하면 성공한다]의 저자 ‘야하기 세이치로’는 다빈치와 같은 사람이 되고자 다양한 재능맵을 그리기도 했다.
모자이크형 인간들은 한 우물만 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여기저기 파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결국 처음부터 한 길을 깊게 파는 사람이든 넓게 파고든 사람이든 열정있게 끝까지 길을 가는 사람들은 언젠가는 정상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길을 아는 것과 걷는 것의 차이
-해보면 깨닫게 되는 것
영화 <매트릭스>에서 네오(키아누 리브스)는 모피어스(로렌스 피시번)에게 묻는다.
왜 둘 중의 한 길을 선택해야하죠?
그 두 길이 이미 다르다는 걸 알고 있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여행자들은 긴 순례길에 오르기도 하고
등산객들은 좀더 높은 산을 정복하려고 한다.
내려올 산을 왜 올라가냐는 질문은 다시 배고플텐데 음식을 왜 섭취하냐는 질문과도 같다.
길을 직접 걷다보면 깨닫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모피어스는 말한다.
네오, 너도 나처럼 곧 알게 될거야.
갈 길을 아는 것과 길을 걷는 것의 차이를.
물론 걷지 않아도 예지력으로 알아채는 사람. 직관력과 통찰력이 발달해 굳이 모든 것을 설명하지 않아도 체험하지 않아도 빨리 알아채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코끼리 다리만 만지고도 코끼리인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보지 않아도 알지만 길을 간다는 것은 다른 말이다. 한 순간에 우리는 자신이 어떤 길을 가야할지 큰 결정을 해야할 때가 있다. 아무 생각없이 걷다가도 길은 끝이 보이지 않는 두 갈레, 세 갈레로 갈라진다. 선택은 자신의 몫이다.
@a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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