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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금별 Feb 29. 2024

유난한 도전 속 이야기들

경계를 부수는 사람들, 토스팀 이야기

'유난한 도전'을 추천받아, 회사 도서구매 지원을 통해 구매했습니다. 최근 철학과 커리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쌓인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책을 읽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동고동락 했던 선배가 강력하게 추천하는 책이라 구매를 망설였지만, 토스 팀의 이야기와 그들의 철학을 펼쳐볼 수 있을 것이라는 선배의 말에 조금 안심했던 것 같습니다. 회사에 책이 배송되고, 동료들과 '유난한 도전'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따끈따끈한 읽을거리를 손에 들고 이야기를 나누며 여러 동료들의 간략한 독후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읽기 편하고, 좋은 글이었어요. 글을 읽을수록 꿈을 꾸게 되고 자괴감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가장 인상 깊었던 감상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두 감정이 한 문장에 담겨있어, 신선한 충격과 함께 기대감을 안겨주었습니다. 꿈과 자괴감을 함께 느낀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찰나에 많은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책의 내용이 어려운가? 희망고문이 담겨 있나?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걱정과 기대가 섞인 채로 퇴근길 지하철에 앉아 천천히 그들의 이야기를 넘겨보았습니다.


토스팀 여정의 시작, 실패와 성공이 뒤섞인 이야기,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모험 이야기가 부드럽게 머릿속에 들어오는 것 같았습니다. 힘든 일과를 마치고 퇴근하는 길이지만 쉽게 몰입할 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하루 조금씩, 책을 나누어 읽으며, 어떻게 해서 지금의 'TOSS 서비스''비바리퍼블리카(Viva republica)'라는 사명을 가지고 있는지 조금씩 와닿았습니다. 여러 주인공이 등장하고 그들의 실패와 성공한 이야기를 보면서 그들의 철학과 문화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남은 페이지가 줄어들수록 아껴서 읽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챕터마다 서로 다른 이야기로 소소한 감동을 주었던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한 달 동안 그들의 유난했던 도전을 간접경험한 듯했습니다.


"그들처럼 일하고 싶다. 그들의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 그들의 철학을 경험하고 싶다."


책을 완독하고.. 생각나는 소감을 짧게 읊조렸습니다. 책에 쓰여있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도전에는 많은 갈등이 있을 것이고, 또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의 연속이었을 것입니다. 성취를 위한 그들 나름의 에고(Ego)의 갈등과 성장 과정이 부럽다고 느꼈습니다. 결국은 해낼 것이니까, 열정과 신뢰를 주고, '기업'이라는 차가움을 한 꺼풀 벗겨 '팀'과 '멤버'가 함께 모여 용암처럼 끓어올랐을 것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매웠습니다. 책을 읽기 전, 동료의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던 감상을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도전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조금 되돌아보게 됐습니다. 반성도 했습니다. 아직 내가 했던 도전은 크지 않았구나. 한 편으로 흥분됐습니다. 아직 내가 할 수 있는 도전이 있구나. 스스로의 열정을 타오르게 할 새로운 힘을 얻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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