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단상

셰익스피어로부터 물려받아야 할 것

단상

by 김성호

좁은 무대 위에 온 세상의 고뇌며 고통이며 즐거움 따위를 옮겨 놓는 이들이 있다. 작품으로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 믿는 이들과, 그들이 빚어낸 작품을 대하다 보면 어쩌면 정말 세상이 움직일 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갖게 된다.


셰익스피어로부터 이 시대 작가가 물려받아야 할 건 빛바랜 어느 왕국 왕자의 얘기가 아니라, 그가 품었을 열망일 게 자명하다.


2022. 11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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