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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목길 Oct 18. 2022

태국의 공공 충전 시설로 생각해 본 라오스 경제 비교

전기를 파는 나라, 전기는 사는 나라

라오스의 주요 국가 수입 중 하나인 ‘전기’


메콩강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라오스에서는 국가 살림에 큰 도움이 되는 자원이다.


하지만 풍부한 전기를 자국민에게 넉넉하게 보급하기보다는 수출품으로 파는 것에 매진하는 라오스. 그도 그럴 것이 전기 생산은 풍부하더라도 그 전기를 각 가정에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적절하게 공급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해마다, 특정 계절마다, 비정기적으로도 라오스의 시골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전기가 하루 이틀 끊기는 수고로움을 겪고 이제는 그런 수고로움을 자연스러운 또는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도 정전은 일어나지만 시골 지역보다는 훨씬 빨리 복구되기에 1-2시간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은 라오스에서 배부른 소리일지 모른다.




풍족한 전기를 이웃나라인 베트남과 태국에 파는 라오스.


태국, 베트남은 이미 라오스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라오스에 비해 발전된 나라다.


태국에서 꽤나 외곽지대인,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만 해도 백화점과 인프라가 잘 마련되어있다.


우돈타니 백화점 앞에 마련된 공공 전기 충전기.



전기를 수입하는 태국에서 공공 전기 시설이 있다. 이에 반해 전기를 수출하는 라오스에서는 자국민 전기 가격을 계속 올리고 있다.


국가 경제가 어려울수록 자국민 생활을 고려해야 하지만 국가 재정이 녹록지 않아 쉽지 않은 라오스.


별다를 것 없는, 우리 주위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신기할 것 없는 공공 전기 충전기 하나지만, 태국과 라오스, 라오스와 태국의 상황과 생활을 떠올려본다.


자국민에게 보급하는 전기.

전기를 수출하는 나라, 전기를 수입하는 나라.

전기 충전기를 보며 생각해본 라오스, 그리고 이웃나라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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