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라오스 생활과 문화 메콩강의 나가(파야나가) 이야기

라오스 인들의 믿음, 생활 그리고 기도

by 골목길

라오스의 신성신, 생물이라 여겨지는 나가(파야나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라오스 사원을 방문하면 어김없이 있는 뱀의 모습과 비슷한 조형물들. 이것이 라오스 인들이 신성시 여기는 파야나가 이다.

*태국에서는 나가, 라오스에서는 파야나가라 부른다.


파야나가의 모습을 다시 보기 위해 사원으로 향해본다.

IMG_3771.JPG?type=w1
IMG_3781.JPG?type=w1

사원 앞에는 항상 사원에 공양을 올릴 꽃과 과일, 음식들을 파는 노점이 있다.



라오스를 지키는 수호신 파야나가


뱀과 비슷한 외형을 가진 생물로, 현지인들은 메콩강이나 하구에 살고 있다고 믿는다. 붉은 볏이 있는 길쭉한 물고기인 oarfish에서 기인한다고 한다. 태국에서도 파야나가를 불교와 힌두 우주론에서 묘사된 것처럼 반 신성, 반 생물이라고 주장한다.


라오스 신화에는 파야나가(phaya naga)라고 하는 수호신이 비엔티안의 수호자이며, 나아가 라오스 국가를 보호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특히나 라오스 사원에서 파야나가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IMG_3776.JPG?type=w1
IMG_3777.JPG?type=w1
IMG_3767.JPG?type=w1
IMG_3770.JPG?type=w1 사원의 파야나가


파야나가는 부처님을 모시고 보호하며, 심지어 우기 시즌 농사를 위한 비를 내리게 하는 신성함도 있다고 믿는다.

IMG_3779.JPG?type=w1


메콩강에 사는 파야낙이라는 물고기가 나가 신의 모습을 띠고 있다고 믿기도 한다.


%EA%BE%B8%EB%AF%B8%EA%B8%B01.jpg?type=w1 과거 메콩강에서 잡힌 파야낙


사원의 입구에서부터 사 원 안의 크고 작은 사원들을 꾸미는 데에 파야나가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곳이 없다.


IMG_3780.JPG?type=w1


방파이파냐낙 억판사 시기 방파이파야낙 이라는 행사를 가진다. 이 시기 메콩강 주변의 마을에 사람들이 모이고, 신기하게도 메콩강 안쪽에서 불빛이 빛난다고 한다.


그래서 그 신기한 광경을 보기 위해 현지인들은 메콩강변의 특정 마을로 모여 밤 시간을 기다리기도 한다.


특정시기에 볼 수 있는 만큼, 사실 관광객들은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사원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 꼬치구이를 파는 가게가 보인다.

IMG_3783.JPG?type=w1


그리고 가게 안에서 파야나가를 볼 수 있었다.


IMG_3784.JPG?type=w1


어항에 있는 파야나가


라오스 인들의 삶에서 사원에서 뿐만 아니라 많은 곳에서 파야나가를 볼 수 있다.


IMG_3782.JPG?type=w1


IMG_3772.JPG?type=w1


파야나가에 대한 라오스 인들의 마음은 설화를 넘어 바람과 믿음을 담은 라오스 인들의 역사이고, 문화인 것은 아닐까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