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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매 Feb 16. 2021

돈, 인생을 대하는 태도 5가지

<돈의 속성 / 김승호> 북 리뷰

  

  삼십 대가 되면서 가장 많이 한 생각은 '돈을 모아야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직장인이 버는 월급은 정해져 있기에 재테크의 필요성을 실감했다. 부자들은 어떻게 돈을 벌었고 어떻게 유지하는지가 궁금했다. 그래서 읽게 된 스노우폭스그룹 김승호 회장의 '돈의 속성'

부자처럼 재테크하고 싶어서 읽게 됐지만, 이를 넘어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것들도 많이 배우게 한 책이다. 저자의 돈과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성공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돈에 대한 철학도 좋았지만, 겸손하며 사소한 것도 함부로 하지 않는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크게 와 닿았다.

그중 특히 인상 깊었던 5가지를 정리해보았다.



1. 남의 돈을 대하는 태도가 내 돈을 대하는 태도다

돈을 인격체로 생각한다는 저자는 다른 사람의 돈도 절대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내 돈은 아끼면서 남의 돈, 공금 그리고 세금에 대해선 무심한 태도를 가져서는 안 된다. '내 돈이 존중받으려면 남의 돈도 존중해줘야 한다'라고 말한다. 나는 주변 사람들의 돈은 물론, 공금이나 공공재에 대해 더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기로 했다.



2. 반복되는 운은 실력이고 반복되는 실패는 습관이다

사고가 잦아지면 인생이 삶에 경고를 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큰 사고가 나기 전에 평소의 모든 삶을 점검해야 한다. 돈을 함부로 대하는지, 쓸데없는 인연이 너무 많지 않은지, 욕을 달고 살진 않는지, 음식은 정갈하고 제때 먹는지 자기반성부터 해봐야 한다.

나 역시 비슷한 생각을 했었다. 남들에게는 단순히 운이 좋아서 벌어진 일이, 어쩌면 개인의 드러나지 않는 노력의 결과물일지 모른다고. 그래서 좋은 기운을 끌어들이는 작은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주변 사람들에게 인사 잘하기. 나는 마주치는 모든 이들에게 인사를 잘하려고 노력한다. 직장 상사나 동료에게 인사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그 외에 건물을 청소해주시는 미화원, 안내 데스크 직원,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에게도 인사를 잊지 않고 먼저 하려고 한다. 사소해 보이는 습관이 나를 만들고 좋은 기운을 가져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 공부와 경험과 지식이 없이는 돈을 지킬 수 없다.

저자는 모든 배움의 시작은 용어 이해부터 시작이기에, 한국은행이 2018년에 발행한 '경제금융 용어 700선'을 공부하라고 한다. 또한 재무제표는 주식의 상품평과도 같기에, 부자가 되고 투자자로 살아남고 싶다면 반드시 재무제표를 공부하라고 말한다. 생각해보면 몇만 원짜리 제품을 살 때도 상품평을 읽어보면서, 몇십만 원짜리 주식을 살 때는 남들이 사니까 무작정 따라 산 경우도 많았다. 앞으로는 제대로 공부하고 투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올해는 환율, 경제금융 용어 700선과 재무제표에 대해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



4. 기회가 생긴다면 무조건 창업하라

부자가 되려면 사업을 하거나, 대기업의 임원이 되어야 한다고 치자. 사업하다 망할 확률이 90%라고 해도, 사업으로 성공할 확률(10%)이 임원이 될 확률(0.7%)보다 14배 이상 높다. 그러므로 저자는 항상 도전하고 자기 인생에 자신을 선물할 수 있는 사업가가 되어보라고 한다. 나 또한 실패에 대한 공포가 있지만 좋은 사업거리 아이디어가 있고, 자본이 크게 필요하지 않다면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5. 책은 당신을 부자로 만들지 못한다.

아무리 유명한 저자의 글이나 위대한 학자의 이론이라도 모두 옳을 수만은 없다. 그러면 어느 부분이 옳고 어느 부분이 틀린 것일까. 그것을 알려주는 책은 바로 '산책'이다. 산책을 통해 살아 있는 책을 접하는 것이다. 의심하지 않고 질문하지 않는 책은 아무리 읽어도 죽은 책이다.  산책을 통해 책으로 얻은 주제와 관점을 생각하며 자기 스스로의 기준으로 작가의 권위에 무조건 굴복하지 않고 옳고 그름을 스스로 판단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다. 단순히 '책을 많이 읽자'는 목표를 세우고 독서를 했는데, 그저 다독하고 무조건 수용할 것이 아니라 저자의 생각과 나의 생각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

나는 남들이 말하는 '귀가 얇은 사람'이다. 그래서 남의 의견에 쉽게 휩쓸리는 경향이 있다. 예전부터 나만의 주관과 중심을 굳건히 세우고 싶었다. 그러기에 단순히 독서를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산책을 통해 사색하며 나만의 생각으로 정리하고 체화하는 연습을 하려 한다.

내가 선택하고 투자한 결과는 오롯이 내 것이기에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남 탓을 하지 않을 수 있다. 그저 공부하고 배워가는 과정으로 생각하면 된다. 투자뿐 아니라 인생의 크고 작은 결정도 나만의 중심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해나갈 것이다.



성공으로 가는 위대한 비밀의 규칙은 없다. 성실하고 약속을 잘 지키고 허세를 부리지 않고 친절을 베푸는 것과 같은 작은 비밀이 있을 뿐이다.
- 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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