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버스
맨 앞자리가 비어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2층으로 올라가 본다. 역시나 누군가 앉아있다. 그대들도 앞자리에 앉고 싶었구나라고 생각한다.
이곳에서는 한국에서처럼 내릴 곳이 다 와 간다고 움직이는 버스에서 1층으로 내려가면 굴러내려 가기 딱 좋다. 영국 버스 계단이 꽤 가파르다.
영국은 신사의 나라라고 하지 않는가. 기사님이 버스정류장에 멈춰 선 뒤 2층에서 사람이 내려올 동안 기다려준다. 혹시 내려가고 있는데 못 보고 출발할까 걱정 안 해도 된다. 기사님이 CCTV로 다 확인하고 출발한다.
째든, 나도 2층 버스 맨 앞에 앉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