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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민 May 27. 2023

1960년대 한국영화



요즘 가장 재미있는 공부는 한국영화사다. 지금은 1960년대 공부하고 있다. 요즘 60년대 초 영화들을 보며 느끼는 점은 연출적으로 너무 훌륭하다는 것이다. 지금 어설픈 감독들 영화보다 연출이 더 좋다. 앵글도 편집도. 생각해 보면 당시 영화감독은 정말 진입장벽이 정말 높은 직업이었을 것이다. 웬만해선 영화판에 얼씬도 못했겠지. 


1960년대 한국영화는 뻔한 가족이야기에 에피소드만 조금씩 다르게 찍은 느낌이지만. 영화 속 유명 배우들의 젊은 모습 보는 것도 신기하고, 옛날 서울 모습을 찾아보는 재미도 좋고, 그 당시 입고 있던 옷도 말투도 물건들도 그냥 다 좋다. 어쩌면 영화가 좋은 게 아니라 영화 속에 있는 서울의 모습을 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그럼 뭐 어때. 영화를 보는 이유론 충분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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