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거기서 거기다라는 말

by 김고민

살다 보면

'사람은 거기서 거기다'라는

말을 종종 듣곤 한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가벼운 훈담으로

듣고 넘길 때가 많지만



남의 말을 듣고

그대로 복사하듯

Ctrl+C -> Ctrl+V로 말하는 것이 아닌


정말 나 스스로가 살면서

'사람은 거기서 거기다'라고

느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해 보았다



그리고 과거의

여러 기억과 경험들을 떠올려보며

고민 끝에 한 가지 결론을 내렸다




'사람은 거기서 거기다'라는 그 말은




사람이

도망칠 곳조차 없을 만큼

궁지에 몰릴 때

비열해지고 비겁해지는 모습이

별반 다를 바가 없어서


또는


사람마다

울분을 참고 참다못해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를 때


화를 내며

난폭해지고 포악해지는 모습이

별반 다를 바 없어서

그런 말이 나온 건지도 모르겠다..




사람과 사람 간

대면을 해야 하는

직장을 비롯한 사회생활이나


또는


개인만이 갖고 있는

남모를 속사정과 고충을 안은채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시달리다 보면



곧바르다고 여겼던 사람도

행동이 어긋나 지기 십상이거나



평상시에

화를 잘 내지 않는

말수가 적고 조용한 사람도


누구보다 무섭게 화를 내며

잔혹하게 돌변하는 모습을 종종 본다





이러한

모습들을 볼 때면


흔히 사람이

차분하다고 일컬어지는 모습은


마음의 안정과 여유가 풍만할 때야

비로소 유지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어쩌면


자신감이 넘쳐나고

모든 매사에

진심으로 긍정적인 사람은


삶을 살거나 생활을 함에 있어

마음의 여유가 차고 넘쳐난다는

증거가 아닐까?



반대로


자신감이 바닥났고

모든 매사 하나하나마다

부정적인 사람은


마음의 여유가

땅에 곤두박질을 칠 정도로

조금의 여유조차 없다는 증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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