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하게 지내다가도
관계가 깊어지려고 하면
그 이상은 자신에게
다가오지 못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친해지려 할 것 같다가도
가까이 다가가면 점점 멀어지려는
알다가도 모를듯한 그들의 행동은
어쩌면
더 이상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크나큰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한
반사적인 본능이 아닐까??
한때
누구보다
친하게 지냈던 이들과의
예상치 못한 틀어짐으로 인해
서로가 상처를 안고 떠났던
지난날들의 기억을 통해
애초에 깊게 친해지려는
기회의 뿌리조차
끊어 버리려는 것은 아닐까?
새로운 사람을
알아가려는 기쁨보다
친한 이들과의
이별에서 오는
슬픔이 더 크다는 걸 알기에
친해지려는 사람에게서
느끼는 기대보다
친해진 이들과의
등돌림에서 오는 상처가
더 크다는 것을 알기에
전염병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아닌
더 이상의
큰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한
마음의 거리 두기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러한 이들을 볼 때면
느끼는 것이 하나 있다
너무 다가가면 상처받을 거 같고
너무 멀리 있으면 정이 안 느껴지니
그 거리를 조절하는 게 참 힘든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