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꽤 열심히 살았던 것 같은데 왜 나는 돈이 없나?
9,620원.
올해도 최저시급이 많이 올랐단다.
아르바이트만 풀타임(주 5일 8시간) 해도
월에 200만 원은 받을 수 있다니
거 참 좋은 세상이다 싶다.
그런데 말이야.
'초보 가능', '쉬운 업무'라는 말에
괜히 마음에 삐죽삐죽 심퉁이 난다.
생각해 보면 나 꽤 열심히 살았다.
좋아하던 건축학과에 가려고 열심히 공부했고
건축학과에서는 카페를 차리고 싶어 열심히 알바하고
졸업하고는 설레는 일들을 찾아 밤낮없이 열심히 했다.
물론 지금도 꿈꾸던 그림책 작가 일을 차근차근해나가고 있다.
근데, 돈이 없다.
우째서일까.
무엇이 문제일까.
늘 이상을 좇은 게 문제일까.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게 문제일까.
자꾸 새로운 시작을 한 게 문제일까.
아무래도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
앞으로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짧았던 나의 삶을 되짚어보기로 했다.
내가 했던 경험들을 되돌아보고
내가 거기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그래서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건 뭔지
앞으로 무얼 할 수 있을지
살펴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