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국수를 국수장국에 말아 그릇에 담고,
호박채 나물이나 파채, 노란색,흰색의 지단를 얹고,
실고추와 석이를 조금씩 얹어 상에 올리면
음식이 보다 먹음직스럽게 보이죠.
고구마채 를 고명으로 얹은 백김치.
소고기를 잘게 쎃어 얹어 놓은 흰죽 .
제철 과일을 얹은 팥빙수..
홍삼가루나. 들깨가루를 얹어낸 삼계탕..
우리 음식엔 이렇게 다양한 고명이 있어서
더 먹음직하지요?
외국인들이 정말 좋아하는 한식 중에 하나가 비빔밥이라고 해요.
갖가지 고명에 참기름, 고추장을 잘 섞은 비빔밥은
없는 입맛도 돌아오게 하지요.
국수든, 밥이든, 화채든,
집집마다 음식에 얹어내는 고명은.
그때 그때,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에 따라서 얹는게 달라지는데요.
음식에 얹어진 고명만 봐도,
요리고수들의 음식 센스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음식의 풍미와 맛을 더해줄 수 있는 고명이 참 많이 있습니다.
하다못해. 우리 선조들은요.
맹물을 마시는데도, 체 할까 싶어, 버들 잎 하나 띄어줬다고 하지요.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좋고, 영양도 좋은 다양한 고명을 떠올려 보면서요.
더위를 무난히 잘 이겨낸, 우리 모두에게 수고했다는 마음으로
고명 예쁘게 얹은 음식 하나 건네 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꼭, 품이 많이 들어간 음식 아니어두요.
식혜에 잣 몇 개 떨어뜨려도 품위가 있고요.
집에 있는 나물 몇 가지, 계란만 부쳐서 밥에 참기름에 고추장 넣고
슥슥 비벼 먹어도 기분 좋아지죠.
오늘은 막바지 더위를 이길 수 있는 여름 보양식 위에,
다양한 고명을 곁들여, 맛과 멋을 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