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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곰곰 Jul 17. 2021

연극 <클래스>

2021.06.17.-19. 두산 아트랩

ⒸDOOSAN ART CENTER



작품소개

연극 <클래스>는 어느 예술 대학의 극작 수업에서 벌어진 중견 극작가와 학생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들은 각기 다른 세대로서 비슷하면서도 다른 경험을 관통하여 지금의 사회적 역할을 부여 받았다. 서로 다른 관점으로 동시대의 이슈를 파악하고, 각기 지향하는 가치가 다르기에 이들의 예술관 역시 차이를 드러낸다. 이들의 만남은 서로를 인정하고 인정받기 위한 첨예한 논쟁이자 투쟁이다. 이것을 관통해 ‘우리’가 되어, 끝내 도달해야 할 진실은 무엇일까. 우리는 우리가 겪은 폭력과 고통 속에서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을까? 우리는 어떻게 진실과 대면할 수 있을까? 또 무엇을 증언할 수 있을까? 이들이 희곡을 완성시키는 과정에서 주고받는, 맞닥뜨리는 질문들이 지금의 우리에게도 어떤 의미를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 


ⒸDOOSAN ART CENTER


시놉시스

너의 ‘진실’을 말하는 자유를 얻으라”


어느 예술대학의 극작 수업.

교수A와 대학원생B는 뜻하지 않게 일대일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교수A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과 공격성을 동시에 드러내는 학생B. 이들 사이에는 묘한 불편함이 흐른다. 제출한 희곡이 매번 통과되지 않자,  B는 아직 끝나지 않은 자신의 이야기를 가져오고, 그들의 첨예한 논쟁이 시작되는데…


연출노트 | 이인수

허락과 인정을 기다리는 것을 그만두고 동행을 요구할 용기. 앞서 살아 누리는 경험의 우월감을 내려놓고 동행의 책임을 인정할 용기. 그것이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이 두 가지 모두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라는 것을, 자기가 알고 안주해 온 모든 것을 부정하고 알 수 없는 영역으로 발을 떼어 걸음하기를 요구한다는 것을 작가 진주의 <클래스>는 말하고 있습니다. 교수 A와 학생 B의 치열한 한 학기 수업은 누가 선생이고 누가 학생인지를 모호하게 합니다. 둘의 위치는 언제든 전복될 수 있습니다. 그 전복과 혼란의 가능성을 열어 두는 것은 불안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 불안이 우리와 사회를 살아있게 하고 건강하게 하는 것임을 확인해 봅니다.


 
작가노트

쓰는 동안에도 의심스러웠다. 이 이야기를 정말 완성시킬 수 있을까. 끝내 관객을 만날 수 있을까? 현실이 드라마를 넘어서는 이 시대에 이 이야기는 누구에게 닿아 어떤 의미를 남길 수 있을까. 질문으로 가득 찬 이야기를 써서 함께 나누고 싶었다. 창작에 대한, 폭력과 위계에 대한, 세대에 대한, 상처와 증언에 대한 이야기를. 


ⒸDOOSAN ART CENTER


기획/제작 두산아트센터

 진 주

연출 이인수

기획 박용휘

출연 이주영 정새별 

무대디자인 박상봉

조명디자인 김성구

음악디자인 이승호

의상디자인 이윤진

무대감독 박영규

조연출 양수진

조명 오퍼 신승빈

 

*아티스트 토크 6.19(토) 공연 후

지난 아티스트 토크는 두산아트센터 팟캐스트를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www.podbbang.com/ch/7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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