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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하러 후쿠오카~(2일 차)

by 곰스터

<2일 차>

오늘은 기타큐슈 아웃렛 가는 날! 지난 수년간의 여행을 통해 규슈의 아웃렛은 여기가 최고라고 느낌.

마리노아 아웃렛과 도스 아웃렛을 가봤는데 개인적으로 도스가 최악이었음. (마리노아 아웃렛은 폐업했다고 함)


아웃렛이 있는 스페이스 월드역까지는 하카타에서 가고시마 본선을 타고 이동. 쾌속열차를 타고 중간에 한 번 갈아타면 더 빨리 갈 수 있기도 하나, 갈아타는 게 귀찮기도 하고, 시간도 크게 차이 나지 않아 그냥 급행을 타고 이동. 다행히 자리도 있어서 앉아갈 수 있으니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음.


기타큐슈 아웃렛에서 우리가 들리는 곳은 딱 정해져 있음. 출출해서 로손 편의점에 들러 아메리카노랑 모찌뿌요를 하나씩 먹고 쇼핑을 시작. (아웃렛은 10시부터 시작이지만, 아웃렛 내에 있는 로손 편의점은 9시부터 오픈하니 일찍 도착하면 여기서 간단히 아침을 먹어도 좋을 듯)



쇼핑 6) GAP

여기까지 따라온 곰스터 옷 한 벌은 사줘야 하니 ㅋㅋㅋㅋㅋ (곰을 백팩에 넣어 데리고 다니는 나도 쉽진 않다) 다행히 여기선 모든 옷을 4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서 두 벌을 3,000엔에 구매.


쇼핑 7) Beams

지난번엔 여기서 겨울 스웨터를 포함 꽤 많은 옷을 득템 했는데 이번엔 여름옷 한 벌에 그침. 다만 남편은 예쁜 겨울 패딩을 포함하여 득템에 성공! 그래 한 명이라도 행복하면 된 거지. 이건 내가 사 줄 테니 예쁘게 입어!

(연말정산 받은 거 다 털었다고 함 ㅋㅋㅋ)


쇼핑 8) Urban Research

여기도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 그렇지만 역시나 딱히 끌리는 옷은 없네. 나는 모자를 남편은 스웨터를 구매하고 나옴.


쇼핑 9) New Balance

워킹화나 하나 사볼까 하고 들어갔는데 이번엔 맘에 드는 게 없군.


그 외에 폴로와 파타고니아도 구경했지만 살 게 없어서 그냥 나옴. 이번 쇼핑 여행은 망했음을 인정함.


이렇게 집약적으로 갈 브랜드만 골랐더니 2시간 만에 쇼핑을 끝낼 수 있었음.


다시 1시간 10분 동안 급행열차를 타고 하카타로 돌아가기. 급행 시간이 따로 있으니 꼭 미리 구글맵으로 체크할 것! 하카타 역에 도착하여 나의 사랑 스시를 먹으로 스시사카바사시스로 이동.


식사 4) 스시 사카바사시스

점심시간이 지난 애매한 시간이었음에도 마잉구 점에는 이미 대기가 가득. 킷테점으로 가서 약 30분을 기다린 후에 드디어 스시를 만남. (오랜 기다림으로 곰스터는 살짝 지침)

그렇지만 여긴 마치 한국의 유명 스시집처럼 여기저기서 한국말만 들림. 그래고 나는 여기 스시를 좋아하니까 개의치 않고 먹음. 관자와 참치, 그리고 새우는 꼭 먹어줘야 하는 아이템!



쇼핑 10) 슈가 버터 트리 (한큐백화점 지하)

텐진으로 넘어가기 전에 한큐 백화점 지하에 들려 슈가 버터 트리를 구매. 물론 공항 면세점에서도 살 수 있지만 여기서만 살 수 있는 귀요미 버전이 있음. 가스파드 앤 리사가 그려진 귀염뽀짝한 쿠키. 소포장(3개)을 구매하면 선물용으로 주기 딱 좋음. 심지어 맛도 있음!


이제 텐진으로 호텔에 짐을 두고 본격적인 쇼핑을 시작하러 떠남.


쇼핑 11) 다이소

이 건물에는 다이소, 무인양품, 이온몰이 붙어 있어서 한 번에 쇼핑하기 편하다. 일단 가장 위층에 있는 다이소부터 돌아보고 내려오기. 일단 어제 하카타에 있는 다이소를 둘러봤기에 오늘은 나의 주식인 젤리만 집중 공략. 젤리와 껌만 샀는데 2천 엔이 나오는 무시무시한 곳 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다이소는 백엔샵임 ㅋㅋㅋ)


쇼핑 12) 무인양품

쇼핑이 망해서 여기서 뭐라도 사야지...라는 생각으로 들렸는데 역시나 살만한 게 없음. 그래도 이렇게 나가면 뭔가 억울할 거 같아서 편해 보이는 바지를 색깔 다르게 2개 구매. 남편도 바지와 티셔츠를 고르고 나의 사랑 캐러멜팝콘까지 산 후 결제완료.


쇼핑 13) 이온몰

전에는 돈키호테를 갔지만 사람도 많고 물건도 많고 너무 정신이 없어 웬만한 건 다 이온몰에서 구매하는 편. 택스 리펀도 되고 무엇보다 상품을 소포장해서 잘 싸주시기에 통째로 때려 담아 주는 돈키호테에 비해 짐 싸기에도 편리하여 언젠가부터는 이온몰을 이용하고 있다.

텐진에 있는 이온몰은 2개의 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생필품과 의약품, 애견 용품을 살 수 있고 지하 1층에서는 식품류를 살 수 있다. 계산은 각 층에서 해야 하고, 나중에 합산하여 택스 리펀을 받을 수 있음.

뭘 샀더라.. 세탁 세제, 치약, 칫솔, 생리대, 메구리즘(온열안대), 비타민 등을 1층에서 구매하고 지하로 내려가서 과자, 라면, 빵, 유자술, 조미료 등을 구매. 별로 안 산 거 같지만 만 엔을 이미 훌쩍 넘었고, 택스 리펀으로 돌려받은 돈이 1300엔 정도?


이미 짐이 많아서 또 짐 놓으러 호텔로 이동. 호텔이 가까우니 이런 점이 참 좋음.


쇼핑 14) 파르코백화점 지하 키타노에이스

여긴 식료품점인데 일단 나의 목적은 카렐차펙. 도쿄에는 매장도 따로 있지만 아마 후쿠오카에서는 여기서만 살 수 있을 듯? (사실 잘 모름) 후리카게랑 이것저것 구매하고 후다닥 탈출. 나오는 길에 손수건 매장이 보여 보리스가 그려진 손수건도 겟. 사실 손수건 덕후지만 이미 너무 많아서 이번엔 안 사려고 했는데... 미피와 보리스는 참을 수 없지.


뭔가 허전하다 했더니 나의 사랑 로프트를 아직 들리지 않음. 파르코백화점을 빠져나와 지하상가를 지나 로프트로 총총총


쇼핑 15) 로프트

사실 이게 되게 웃긴 게 예전엔 로프트에서만 3시간 정도를 혼자서 놀 수 있었는데 그동안 많은 물건을 사기도 해서인지 예전만큼의 감흥은 없음. 펜도, 형광펜. 노트도 이미 있을 만큼 있어서 딱 필요한 리필심만 구매하고 그냥 나오기 허전하여 스누피 도시락만 손에 쥐고 나옴. (로프트에서 택스리펀 받지 않은 건 처음인 듯)


여기까지가 전에 적어둔 글이고… 이후에 뭘 했는지 기억나지 않음.. 이래서 여행기는 바로바로 적어야 하나 봄. (오늘의 교훈)


결론: 후쿠오카는 사랑이다! 조만간 후쿠오카에 또 갈 예정인데 그건 바로 후기를 써보도록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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