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이력 및 포트폴리오 신문방송을 전공하면 PD가 되는 줄 알고 시작한 전공은
법대갔다고 모두 판검사가 되지 못하는 이치와 같음을 뒤늦게 깨달았고,
광고의 길에 접어든 이후에는 조금 더 질긴 생명력을 부여하기 위해 광고홍보학 석사까지 이뤘으나
돌아보면 내 삶에서 스스로 한 선택 중 결과값은 가장 애매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방황하던 20대 때 남들은 따뜻한 나라를 찾아 떠날 때, 배낭 하나 달랑 매고
9주간 유럽의 동서남북을 오가며 마치 도장깨기라도 하듯 걷고 또 걷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계획보다 무계획 속에서 얻어지는 감동의 크기와 경험의 질이 커짐을 깨달은 시기입니다.
지금은 어느덧 여행에 대한 기준이 양보다 질에 충실한 나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지금은 브랜딩, 마케팅, 광고컨설팅, 콘텐츠기획, 제품개발(Productising) 등
다양한 영역의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꿈꾸는 40대라 자부하며
패션과 스니커즈, 애니메이션에 심취하기도 합니다.
특별한 단어를 사용하기보다 쉬운 표현을 즐겨 사용하며
공감에 집중하고
공간에 관심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최근 본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나레이션 中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
쿵~!
소리가 났겠는가? 안 났겠는가?"
본 사람이 있다면 들었을 것이고, 본 사람이 없다면 알 수 없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