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밑줄 치는 CEO의 독서노트 : UnderMark ]
어른의 품위
: 최서영, 북로망스
# Key Word
: 삶의 태도
"넌 정말 운이 좋았어. 원하는 걸 모두 가지진 못했지만, 그 대신.. 다음엔 다르게 살자. 좀 더 웃고, 좀 더 사랑하는거야. 세상을 보고 겁을 내지 말자... 네가 자랑스러워."
영화 '라스트 홀리데이'.
주인공 조지아 버드의 자신을 향한 대사다. 퇴근하면 넷플릭스에서 영화 한 편을 본다. 오늘의 선택은 '라스트 홀리데이'. 좋았다.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여러 답 중 몇 가지를 건네준다.
헤맨 만큼 내 땅이라는 말이 있다. 결국 말이 아닌 행동이 그 사람을 만든다. 작은 발걸음들이 쌓이다 보면 누구에게 설명할 필요 없는 온전한 내가 만들어진다. 계속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말없이 움직이며 자신을 증명해 내는 사람. (p209)
내가 좋아하는 두 단어가 모두 들어 있는 '어른의 품위', 아주 쉽게 고른 책이었다.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데, 어느 순간 내가 생각하는 '좋은 어른'을 정리해 보고 싶어졌다. 누구나 늙지만 누구나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므로(p17) 방향을 잘 잡고 가야 한다. 이 책 덕분에 키워드 정리가 수월해졌다.
갓생이 유행하지만 나는 어쩐지 그 말에 조금 피로를 느낀다. 그래서 요즘의 내 삶에는 '시간의 주인으로 사는 삶'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싶다. (p93)
나의 삶도 이제는 조금 줄일 때가 되었다. 일도, 관계도, 그리고 '나'라는 사람 자체도 더 깊고 선명하게 다져가고 싶다. 완벽해지고 싶은 마음으로 인한 불안 때문에 도망치고 싶을 때, 그 도망칠 구석을 '관심사'로 포장하는 게 아니라, 진짜 내가 집중해야 할 것에 집중하며 굳건하게 나를 세워가고 싶다. (p37)
다양한 생각의 사람들을 만난다. 삶의 결이 다르면 같이 있는 공간이 불편하다. 그래서 내 시간을 어떻게 채울 지 내가 선택하려 노력한다. 살면서 내가 집중하는 것들이 내 시간을 채우게 되고, 평범한 날들의 반복이 결국 내 삶의 결을 만든다.(p131) 기왕이면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시간을 만들고 싶다.
인생이 어떤 것을 주든 그걸 선물처럼 받기로, 다음으로 미뤄두지 않고, 좋아하는 것을 더 자주 하기로 결심했다. 내가 숨 쉬며 살아 있다는 걸 더 자주 느끼며 단순히 살아내는 삶이 아닌 누리는 삶을 살기로 했다. (p50)
내일도 같은 문제 앞에 서야 한다는 것이 숨이 막힐 정도로 싫다면 다른 미래를 준비하는 게 옳다. 과거에만 시선을 두고 있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지만, 미래를 상상하기 시작하면 선택지가 생긴다. 그리고 선택지가 생기면 사람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다. (p212)
올 해는 여러 도전을 시작했다. 몇 년을 계획하고 시작하는 도전들이다. 앞으로 5 년 후, 10 년 후, 20 년 후를 상상하면 채워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하루이틀에 채워지지 않는 것들이라 지금부터 5 년 후를, 10 년 후를, 그리고 그 이후 것들의 준비를 시작했다.
깊음은 다르다.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은 적을지라도 그 고요 속에서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 힘이 자란다. 관계든 일이든 삶이든, 시간을 들여 과정을 통과해야만 얻을 수 있는 내면의 결이 바로 그 깊음이다. 깊이 있게 산다는 건 결국 결과보다 과정을 더 오래 붙잡는 태도일 것이다. (p56)
'라스트 홀리데이' 영화 끝자락에 조지아 버드는 '세상 기준으로 성공'한 사람들에게 담담하게 말한다.
"무조건 고개를 숙이고 달려나가기만 하죠. 그러다 고개를 들면 의문이 생기죠. 어쩌다 여기까지 왔지? 제가 원하는 것들은 죄다 쓸데없는 거였어요."
자신을 증명하려 애쓰지 않고 존재로 보여주는 사람,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말하기보다 조용히 나 자신을 주인공처럼 다루는 삶, 무엇이 되어야 하냐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계속 던지기보다 지금 이걸 쓰고 있는 내가 어떤 마음인지 잘 아는 것. (p66)
삶은 기적 같다. 매일 아침 나에게 허락된 '호흡'은 진심 축복이다. 자기 자신에게 선을 넘지 않는 삶은 그 자체로 우아했다(p120). 그래. 내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 지, 왜 그렇게 가고 있는 지, 중심 잘 잡고, 오바하지 말고, 겸손하게 내 삶에 집중하며, 그렇게 살아야겠다.
한 줄 평
: 내가 받은 것보다 조금 더 많이 주며 살아가고 싶다.(p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