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독서노트: 단 한번의 삶

잘 살자

by 차향노트

[ 밑줄치는 CEO의 독서 노트 : UnderMark ]


단 한 번의 삶

: 김영하, 복복서가



김영하 작가님의 글을 읽어볼 기회가 없었다. '단 한 번의 삶'이라는 책 제목에 이끌려 선택한 책이다. 아직 젊다(?)고 생각하는 50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한 번 뿐이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생각이 많아지고 있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다.


후회 없는 삶은 없고 덜 후회스러운 삶이 있을 뿐 (p123)


정답을 강요하지 않아 좋았다. 그저 담담하게 본인의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모든 부모가 언젠가는 아이를 실망시키고, 그 실망은 도둑맞은 신발 같은 사소한 사건 때문에도 비롯된다는 것, 그 누구도 그걸 피할 수 없고, 나처럼 어떤 아이는 오랜 세월이 지나서도 그 사소한 에피소드를 기억하고, 기억하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이해하면서도 아쉬워한다. 그렇지만 그게 부모를 증오하거나 무시한다는 뜻은 아니다. (p61)


나는 아들에게 항상 '부채감'이 있다. 장난기 가득한 다섯 살 때 쯤 제주도 가족여행에서 장난기로 사진을 자꾸 망치는 아이를 혼낸 적이 있다. 그 와중에도 즐거운 척, 괜찮은 척 하며 사진 찍고 여행을 이어갔던 꼬마 아이의 모습이 너무 선명하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미안하고, 당시의 아들이 안쓰럽다.


아들은 지금도 종종 "아빠는 딸만 좋아하잖아"라고 농담한다. 그렇지 않다. 딸과 아들에 대한 아빠의 감정은 결이 다를 뿐 무게가 다르지는 않다.


"제가 작가가 될 수 있을까요?" 그럴 때면 나는 그런 질문을 하는 이유를 물었다. 작가가 되고 싶으면 계속 쓰면 되고, 되고 싶지 않으면 안 쓰면 되지 않나 생각했기 때문이다. (p141)


내가 기꺼이 견디고자 할 의미 있는 고통은 어떤 것일까?(p116)


삶은 생각하기에 따라 아주 심플하다. 삶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깨닫게 된다. 복잡하게 살지말자. 많이 가지려고 해도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 집착하면 할수록 복잡해지고 무거워진다. 그게 인생이더라. 그래서 내려놓으려고 노력한다. 부질없는 것에 집착하지 않고 덜어낼 수 있으면 그렇게 한다. 10년 전의 담배, 3년 전의 술, 이젠 골프를 내려놓을까 생각중이다.


사공 없는 나룻배가 기슭에 닿듯 살다보면 도달하게 되는 어딘가, 그게 미래였다. (p143)


어떤 식으로 살든 인간은 다 익숙해진다. (p38)


이렇게 살아지고 있다는 게 신기하고, 큰 축복이다. 단 한 번 뿐인 삶이니 물 흐르듯 순리에 따라 살고 싶다.



한 줄 평

: 그래도 뭔가 좀 아쉬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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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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