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다 Firecrackers 8월 7일 ~ 8월 21일
안녕하세요. 브런치 독자 여러분!
<우정의 언어 예술> 출간 이후로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뜨거운 여름, 건강히 지내고 계신가요?
그동안 저는 어린이 환경예술교육을 비롯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리고 8월에 있을 재미있는 활동을 기획하게 되어 소식을 전하러 왔어요.
작년 1월, 태국에서 지구색 물감을 만든 후로 산책이나 여행을 갈 때면 자연물의 색깔을 유심히 관찰하곤 합니다. 특히 <우정의 언어 예술>을 쓰며 취재차 방문했던 런던피그먼트(London Pigment)에서 소개 받은 런던 흙(London Clay)이나 스발바르(Svalbard) 해변가의 돌들이 얼마나 다양한 색을 뽐내는지 보면서 '흙'의 색에 관심을 갖게 되었답니다.
우리는 어떤 색깔 땅에 살고 있을까?
감사하게도 올 여름에는 이 질문을 연구자 플랫폼 짓;다에서 워크숍을 통해 탐구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짓;다*는 '틈을 내는 사유와 실천'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연구자들의 강의 플랫폼입니다. 연구자의 언어를 찾아가는 과정은 파이어 크래커스(Fire Crackers)로, 보다 성숙한 연구 주제들은 연례 강좌로 엮어 대중과 연구자의 만남을 기획하는 곳이죠.
저는 짓;다 파이어 크래커스에서 8월 중에 [지구색 물감] : 클레이 컬러칩 워크숍** 이라는 제목으로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형식의 3회차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랍니다.
* 짓;다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워크숍 신청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출근 길에 핀 꽃의 색을 관찰해 보신 적이 있나요?
여행지에서 나뭇잎과 동물들이 살아가는 흙의 색깔은요?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땅을 딛고 삽니다.
도시의 땅은 대체로 아스팔트로 덮여있지만,
그 아래에는 여전히 생명을 틔우기 위해
부지런히 유기물을 합성하고,
빗물을 빨아들이며 일하는 흙이 있지요.
지구색 물감 - 클레이 컬러칩(Clay Color-chip)* 워크숍에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풀, 물, 꽃 등을 관찰하고
다양한 흙의 색깔을 탐구하며 작은 색깔 노트를 만듭니다.
내가 딛고 사는 땅의 생기를 발견하고,
공존하는 감각을 함께 키워가기를 기대합니다.
* 컬러칩이란, 인쇄 및 마케팅에서 컬러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객관적인 색 값 을 지정하여 상품 제작 시 관련된 인력이 동일한 색을 구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우리가 워크숍에서 제작할 클레이 컬러칩은 공존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촉진하는 도구로, 각 참여자가 살아가는 땅의 색을 탐색하며 발견한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매개가 됩니다.
☼ 거주하는 지역의 자연을 관찰하고 각 생태계를 이해하면서 클레이 컬러칩을 제작합니다.
☼ 클레이 컬러칩을 제작하는 여정을 기록하고 참여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지역 생태 이슈를 발견합니다.
☼ 클레이 컬러칩과 에세이를 기록하여 지구색 물감 아카이브를 만듭니다.
☼ 기후위기에 대안이 될 채색 도구에 관심이 있는 분들
☼ 동네 산책 중에 지구를 생각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
☼ 어린이 청소년 대상 문화예술교육을 비롯한 미술교육 및 기타 교육 분야에서
자신만의 '생태 전환 콘텐츠'를 기획하고 싶은 분들
☼ 일시: 23.08.07~08.21/매주 월/ 오전 11:30 ~ 오후 1:30시 /총 3회
↳ 8월 21일은 대면으로만 진행(시간: 11:30~14:30)
☼ 비대면: 8월 7일(1회차), 8월 14일(2회차)
☼ 대면: 8월 21일(3회차)
↳ 해당 일은 참가자 모두 대면으로 만납니다.
↳ 대면 모임 장소: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406 A동 1908호, 워크토크 선릉 (선릉역 1번 출구 2분)
* 강의 비용 및 결제 관련 안내는 아래 신청링크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지구색 물감] 프로젝트는 전문적인 천연 물감 만들기 워크숍이 아닙니다. ‘공존‘을 주제로 자연과 예술을 넘나드는 호기심과 순수한 탄성을 나누며 이야기를 짓는 시간이지요. 지역의 흙과 풀, 물과 꽃의 색을 탐색하며 우정을 나누는 [지구색 물감] : 클레이 컬러칩 워크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신청링크에서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