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자와 파동(8):여성성으로 만나는 남성과 여성

입자가 파동, 파동이 입자다

입자가 곧 파동이고, 파동이 곧 입자다


양자물리학에서 얻게 된 또 하나의 명제는,


"입자가 파동이고, 파동은 곧 입자다"


라는 것이다.

위의 표지 그림을 보라.

파동을 이루고 있지만, 하나하나의 모래 입자로 구성되는 것이 아닌가?


그것은 남성과 여성도 마찬가지이다.

남자와 여자의 관계를 양자물리학적으로 보면, '남자는 본성상 입자이고, 여자는 본성상 파도이다'라는 말이 어느 정도 진실인 것처럼 보인다.

성인 남성과 성인 여성, 특히 부부 사이의 역동성을 조사해 보면 이 진술은 사회적 규범 및 기대와 일치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남자와 여자 모두 처음에는 파동의 본성을 갖고 있었지만, 사회에서 서로 다른 경험과 역할을 맡게 되면서 남자들은 입자로 살아가는 경향이 커졌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양자 물리학적으로도 '입자가 곧 파동이고, 파동도 곧 입자다'하는 말과 통한다.

결국 남자나 여자나 모두 입자적 속성과 파동적 속성을 다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더 양자 물리학적으로 표현하자면,


'남자나 여자나 모두 입자일 수도 있고, 파동일 수도 있으며, 입자와 파동이 중첩될 수도 있다.'


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본성의 다양한 자질과 특성


인간의 본성이 다양한 자질과 특성을 포함한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과 여성 모두 입자나 파동과 관련된 특성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

관계의 맥락에서 남성은 종종 개인 목표에 대한 집중, 독립성, 자기주장에 대한 성향과 같은 입자와 같은 특성을 구현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특성은 남성을 권력과 리더십의 위치에 두는 사회적 기대에 의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강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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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여성은 역사적으로 공감, 감성 지능, 공동 목표에 대한 더 큰 성향을 포함하여 파도와 같은 경향과 연관되어 왔다.

이러한 자질은 양육 및 돌봄과 같이 전통적으로 여성에게 할당된 사회적 역할 내에서 가치가 있다.

그 결과, 여성들은 자신의 삶에 스며드는 상호관계와 연결을 탐색하면서 기본적으로 파동과 같은 성격을 채택했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은 고정되거나 타고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들은 문화적 규범, 양육, 개인 경험을 포함한 다양한 요인에 의해 사회적으로 구성되고 영향을 받는다.

남성과 여성 모두 지정된 성별 역할에 관계없이 다양한 행동과 특성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사회적 조건 때문에 남성이 더 입자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 역시 파동과 같은 특성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과 마찬가지로 남성도 자신의 공감과 보살핌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자신이 형성하는 관계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과의 상호 작용에 대한 보다 전체적인 접근 방식을 촉진할 수 있다.


또한, 인간 행동의 유동적 성격을 인정하는 것은 전통적인 성 규범에 도전하고 보다 포용적이고 평등한 사회를 육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개인이 입자와 파도 같은 특성의 조합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함으로써 우리는 남성과 여성을 미리 정해진 역할과 기대에 가두는 엄격한 고정관념을 뛰어넘을 수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개인의 다양성을 확인하고 광범위한 미덕과 행동을 기리는 것을 허용한다.


남성 여성은 모두 양성적 존재


내가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마치 남녀 성차를 부정하는 페미니즘적 입장을 고수하는 것인가 하고 의심받을 수 있다.

나는 남성과 여성은 분명히 본성적인 구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위의 주장을 하는 것은 남성과 여성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를 하고자 함이다.


폭넓은 이해를 위해 사람은 모두 양성적 존재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자 안에는 여성성이, 여자 안에는 남성성이 있기 때문에 인간관계에 있어 그 복잡성을 더한다.

남자와 여자는 서로 결합하기도 하고, 연합하기도 하며, 별개의 존재로 살아가고자 하는 관계의 복잡성을 가지고 있다.


사람이 어릴 때는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살고자 하는 것은 사회적인 역할 교육이 기여해 온 바가 있지만, 각기 본성대로 살고자 하는 욕망을 근본적인 심리구조로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사람은 성장과정에서 남자는 남자다워지고, 여자는 더욱 여자다워지고자 한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두는 것을 차별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는 서로의 보완을 위한 것이며, 상호 매력을 만들어내며, 궁극적으로는 인격의 성숙과 관계의 발달을 위한 것이다.

나는 남녀 차이를 인정하는 것을 차별로 여기는 페미니즘과는 분명히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인격성숙과 관계의 발달이 정점을 이루는 중년기 후반이 되면, 남성이나 여성이나 모두 자기 내면에 숨어 있던 여성성을 만난다.

그렇다면 남성과 여성의 개념, 입자와 파동의 개념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필요가 있다.


'남성은 입자이고, 여성은 파동이다'라는 명제를, '남성성은 입자이고 여성성은 파동이다'라고 바꿀 수 있다.


남성과 여성은 모두 여성성으로 만난다


여성이라고 여성성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 여성은 어릴 때부터 중년기까지 모성성으로 산다.

여성들은 이 모성성을 여성성으로 착각하면서 산다.

여성은 어머니와의 동일시로 처음부터 모성성을 차용하여 사는 동안 자기 본성대로 살지 못하는 것이다.

여성이 여성성을 찾게 되는 것은, 중년기 중반 이후 남편에 대한 here-and-now의 감정을 끌어올리게 되면서 가능하다.

모성성도 주변의 모든 것을 양육한다는 차원에서 파동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여성이 본격적으로 파동으로 사는 것은 철저하게 사회화된 남편의 입자적 삶과 본격적으로 갈등을 겪어 냄으로써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남성은 사회적 페르소나를 조금씩 내려놓음으로써 입자적 삶에서 파동적인 삶으로 진입한다.

이 과정에서 남자는 철이 들어간다.

이 시기의 남자가 철든다는 것은, 청소년기에 아동기를 벗어나기 위해 소견이 들어가는 것과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사회적 존재로서 세상의 지식으로 충만해지는 것과는 다르다.

중년기 남자가 철든다는 것은 아내의 여성성과 자신 안에 있는 여성성을 자각해 가면서 인생의 의미, 결혼의 의미를 알아간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남성이나 여성이나 '나는 누구인가'를 알아가는 것이다.

그 이전에 자신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했던 것은 '나는 누구인가?'가 아니라, '나는 무엇인가?'에 불과한 것이었다.


남성은 여성성을 아내에 의해 중반기 후반에야 만나게 되지만, 그렇게 낯설지 않다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그 여성성은 남편이 결혼 전 연애시절에 자기 아내를 사랑할 때 이미 발휘해 본 적이 있는 것이다.

그때는 부분대상으로 여성을 사랑하였지만, 중년기 후반에 발휘하는 여성성은 아내를 전체대상으로 사랑해 가는 삶의 긴 여정을 살아갈 것이다.

이를 위해 아내 역시 자신의 여성성을 충분히 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중년기를 보내면서 부부가 각자 안에서 상호 연결된 여성성을 발견하는 것은 삶을 다른 차원으로 들어가게 만드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내가 이런 설명을 해도 그 뜻을 깨닫는 중년기와 노년기를 살아가는 부부 중 극소수에 불과하다.

부부간에 여성성으로 만나지 못하면, 아무리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산다할지라도, 아무리 가족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 할지라도 영혼 깊은 곳에 공허와 허무의 심연을 경험하며 한숨을 쉴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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