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 소중한 사람에 대해
함께 있을 때 마음이 편안한 사람, 그런 사람이 정말 소중한 사람이다.
어둠이 태양을 잠식해 저물어 가는 노을을 보며 곰곰이 생각에 빠진다. 나에게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지. 짧다면 짧은 인생이고 길다면 긴 인생 속 얼굴을 마주하는 사람들은 제각각 다른 모습을 띄고 있다. 어떤 사람은 사회라는 틀에 맞춰진 페르소나를 쓰고 있고, 어떤 사람은 너무나 진실된 모습을 띄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남을 사람은 알아서 남게 된다"라는 말은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저절로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비지니스적으로 다가온 사람들은 일이 끝나고 나서 연락하지 않게 되고, 정말 나의 가치를 알아보고 진정성 있게 다가와준 사람들과는 꾸준한 만남을 이어간다. 생긴 모습, 외모가 모두 다르듯 내면의 성격 또한 모두 다르다. 그렇기에 모든 사람과 친하게 지낼 수도 없을뿐더러 성격이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이 생기기 마련이다.
삶을 살아가며 많은 사람을 만나보면 느낄 수 있다. 대화가 잘 통하며, 아무 말 없이 그저 가만히 있더라도 마음이 편안한 사람을. 그 사람과 함께 한다면 굳이 말을 하려고 머리를 써가며 말하지 않아도, 나의 본모습을 숨기며 인위적인 행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기에 나 자체로 온전히 대할 수 있는 것이다.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이 그런 사람일 확률이 높다. 가치관이란 자신이 가진 주파수와 비슷하다. 라디오를 들을 때 조금의 주파수만 달라도 지지직거리거나 듣고 싶은 채널이 아니게 된다. 사람 또한 마찬가지다. 가치관이 맞지 않는 상대와 대화를 하면 맞지 않는 주파수처럼 느껴져 불편해질 가능성이 높고, 가치관이 맞는 사람이라면 매번 맞추려고 애쓰지 않아도 서로의 생각을 공감하며 편안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돈이 엄청나게 많고 외모와 능력이 탁월한 사람이라도 결국 가치관이 맞지 않으면 삐걱대는 톱니바퀴로 느껴질 수 있다. 돈, 외모, 능력과 관련 없이 나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사람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대화를 몇 번 해보면 어떤 사람인지 느낌 정도는 알 수 있듯, 지금까지 살아오며 많은 사람과 대화를 해보니 나에게 소중한 사람은 만나는 시간이 즐겁고 편안하며 오랫동안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과 함께하니 삶 속 웃음이 많아진 걸 느낀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맞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힘들어했다면,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면 좋겠다. 누가 정말 소중한 사람인지, 그 사람을 대하는 나의 태도는 어떠했는지. 정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진다면, 조금 더 안온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