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나를 흔드는 에너지〉

화남과 화목 사이에서 길을 찾다

by 공인멘토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다.

혼자 살아가는 것처럼 보여도,

실은 늘 누군가의 에너지를 받고 살아간다.


그 에너지는 말 한마디에서 오기도 하고,

눈빛, 태도, 반응, 그리고

무언의 침묵 속에서도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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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며 끊임없이 대화를 통해 에너지를 교류한다.

지금은 지식이 넘쳐나는 시대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자신만의 삶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서로 나누며 살아간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통해,

삶의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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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에너지 교류가 끊기는 순간이 있다.

대화가 막히고,

관심이 차단되고,

교감이 사라지는 그때.


사람은 본능적으로 결핍을 느낀다.


그리고 그 결핍을 채우기 위해

어떻게든 상대의 관심을 끌려한다.

때론 애써 농담을 하고,

때론 괜히 툴툴거리며 말을 걸고,

때론 상대를 자극해서라도 반응을 얻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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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방식은

상대를 이기거나 흔들어서 관계를 얻으려는 상극의 접근이다.

이때 나오는 감정이 바로 **‘화남’**이다.


> 화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다.

그것은 상대의 반응을 유도하려는 에너지 투쟁의 몸짓이다.



“내가 말하는데 왜 반응이 없어?”

“나를 무시해?”

“너도 한 마디 해봐!”


그 분노 속에는

교류가 끊긴 관계를 붙잡고 싶은 간절함이 숨어 있다.

그러나 화로 얻은 반응은

잠깐의 감정 교환일 뿐,

서로를 지치게 만들고

관계를 더욱 불편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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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상대를 억지로 끌어당기지 않고,

존중하며 기다리고,

잘 지내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보면


어느 순간,

상대도 스스로 마음을 열고

대화가 가능해진다.


이런 관계는

상생의 방식으로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화목이라는 에너지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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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에는 두 얼굴이 있다.


하나는, 상대를 흔들고 뒤흔드는 ‘화남’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


존재감을 증명하기 위해


외로움을 감추기 위해



하지만 이 화는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모두를 태우는 불씨가 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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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하나는, 마음을 감싸는 ‘화목’


먼저 배려하고,


기다리고,


부드럽게 교감하며



상대와 내가 함께 살아갈

좋은 흐름을 만들어가는 에너지다.


화목은 목소리가 크지 않지만,

관계를 가장 오래 지속시키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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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사람은 결국,

어떤 방식으로 에너지를 주고받을 것인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


누군가는

화를 통해 상대를 흔들며 살고,

또 누군가는

화목을 통해 관계를 세우며 산다.


내가 지금 느끼는 ‘화’는

상대를 이기려는가,

아니면 함께 살아가려는가?


이 질문 하나로,

우리는 화의 본질을 다시 정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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