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때문에 매달 십만 원을 내고 산다

by 미려

세상에 가장 아까운 돈은?


두구두구...

실비보험...


매달 십만원정도 나가는 실비보험

처음 2만원대로 시작했는데 10만원까지 인상이 되었다.

얼마전 유방검사를 받았기에

보험청구를 하니

안된단다.....


왜? 안되지?


비급여처리를 한 경우

안된단다.

아니

내가 비급여든 뭐든 내가 낸돈에 보장을 받기 위해

보험비를 그리 내고 사는거 아닌가?


구구절절한 설명을 듣고

일단 알았다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

돈내는건 따박따박 받아가고

돈내줄때는 이런저런 이유를 다따진다.


일년에 120만원 넘는 돈이 들어간다.

내가 일년동안 병원에 그정도 갈 일이 잘없다.

가성비 없는 게임이다.

ChatGPT Image 2026년 2월 9일 오전 11_11_15.png

하지만,

혹시나 행여나

혹시나 큰일나면

혹시나 무슨일나면

그 혹시나 때문에

수십년째 매달 돈을 지불하는 인생.


혹시나 보험을 중지하면

나이가들어가면서 보험들기가 힘들고

혹시나 보험을 중지하면

없던 병이 생길 수도 있고..

그 혹시나..


불확실성한 미래를 위한 투자중이다.


인생이 확실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언제, 어떻게 너는 된다는

미래가 정해져 있다면

우리는 더 편해질까,

아니면 더 불안해질까.

ChatGPT Image 2026년 2월 9일 오전 11_33_06.png

사주팔자, 일 년운세, 오늘의 운세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누군가의 귓동냥 같은 말들.


"너는 이렇게 될 거야."


그 말을 믿으면

나는 지금보다 더 윤택한 삶을 살아갈까?




매거진의 이전글결국, 엄마는 그런 마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