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복, 아직 내 차례까 아닐 뿐이다

by 미려

돈도 운이 따라야 한다.


진짜다. 삶에 운빨.

내 삶에 운빨이 있었던가.

아니면 앞으로는 있을까.


코스피 6000을 달리던 시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며 시작된 전쟁으로

주가가 급격하게 내리꽂히기 시작했다.


코로나 시절 경제공부를 하며 주식에 심취하며 들어갔다.

곤두박질치는 주가를 보며 3년을 버텼다.

원점에서 겨우 빨간불을 보기까지

얼마나 긴 시간이었는데.


그런데 또 이렇게 된 거다.


달리는 말에 올라탔던 개미들이

무서움에 떨며 내던지고 있다.

던지고 던지고 또 던지고

과거의 아픈 기억이 손을 먼저 움직이게 했다.

나도 함께 던졌다.

ChatGPT Image 2026년 3월 4일 오후 05_19_36.png

어제 산 주식이 내려갔다.

손절을 했다.

나답지 않은 행동에 잠깐 후회했지만

오늘 더 내려가는 파란불들을 보니

그래도 다행이다 싶어 마음을 다독이낟.


후배와 점심 후에 나눈 이야기

전쟁으로 이어진 주식이야기 속에서

신기한 이야기를 들었다.


며칠 전 후배 오빠가

공무원 시험을 앞두고 오랫동안 하던 주식을 거의 정리를 했다고 한다.

공부를 하기 위해 한동안 폰을 보지 않겠노라는 정신력.

그런 정신력이 전쟁 이슈가 나오기 전에 주식을 팔게 했고

수익을 내며 마무리하게 했다.


덩달아 아들 소식에 정리한 엄마도 수익을 냈따.


운이 따랐다.


천만 관객을 모으고 있는 영화의 주인공 박지훈.

그 배우의 차기작을 섭외한 작가는 자신의 운을 다 쓴 것 같다고 했다.

어떻게 이렇게 잘될 줄 누가 알았을까.


다 운일까.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있다.

노력이 삼이고 운이 칠이라는 말.

근데 그 칠이 되느냐에따라

삶이 완전히 달라지기도 한다.


내 삶을 뒤돌아보니

운이 도대체 언제있었나 싶다.

돈이 모이면 나가기 바쁜 운.

돈복이 별로 없는 나다.


그래도 어제 손실이

더 큰 손실을 막는 운이었을지도 모른다.

작은 운이었을지도.


운칠기삼.

칠은 언젠가 내 차례가 온다.

삼은 내가 만들면 된다.


오늘도 삼을 쌓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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