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개미냐 존버냐 껄무새냐

by 미려

불개미냐 존버냐 껄무새냐


주식을 모르면 손해인 시대가 됐다.


코스피가 6000을 달리고

비트코인이 오르내리고

금리가 바뀔 때마다 출렁인다.

멀리하고 싶어도 멀리할 수 없는 세상이 됐다.

그래서 나도 매일 경제 상황을 주시한다.


주식판에는 다양한 종류의 사람이 있다.


불개미 — 불타는 장에 뛰어드는 사람.

존버 — 버티는 사람.

껄무새 — 살껄 그랬네, 후회하는 사람.


나는 늘 존버와 껄무새 사이 어딘가에 있는 사람이었다.


이란 전쟁으로 주가가 요동쳤다.

이틀간 폭락이었다.

무섭고 불안했다.


그런데 어젯밤

미국 비농업고용지수가 예상치보다 웃돌았다.

생각보다 괜찮은 상황이네.

오를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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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주시했다.

9시 장이 열리기 전 조금의 매수.


나름의 불개미 모드였다.


이미 많이 오른 상황이었지만

껄무새가 되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발을 들여놓았다.


역시나 업앤다운이 심한 오전이었다.

조금 내리고 조금 오르고.

조금의 후회도 있었다.


그래도 괜찮다.


껄무새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용기는 이따금 필요하다.

완벽한 불개미는 못 되더라도

나만의 속도로

나만의 불개미 모드로 살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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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이 시대를 버티는 나의 방식이다.


오늘도 삼을 쌓았다.

칠은 오는 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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