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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려 Nov 23. 2023

만원의 행복과 추억

만원의 행복이 있다.

회사의 '뽑기의 신'인 선배님이 있다.

선배가 뽑아준 미니히터


몇 해 전 뽑기로 온갖 물품을 획득하신 선배님께

받은 히터는 여전히 내 발을 따뜻하게 해 준다.


회사일은 별루나 정말 온갖 잡기에 능한 자

선배님이 지나간다.

나와 함께 늙어가는 선배

내가 20대 때부터 보아온 선배는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물건 속에 담긴 누군가가 있다는 건

그 물건을 통해 지난날의 추억이

지난날의 나를 보게 해서 찰나의 행복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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