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공교 Nov 20. 2024

운동에도 내성이 생기나요

러너스 하이



15년 넘게 매일같이 30분이상을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시작을 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의 처음 몇달은 너무 힘들고 괴로웠다.

그래도 그 당시에는 외적인 변화를 주고 싶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참을 만 했다.

15년이 지난 지금... 운동의 경쾌한 맛을 보기까지 들여지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이게 바로 운동에도 내성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렇다고 조금만 놓아버리면 그냥 안하는게 좋다고 느끼게 되니 아이러니 하다.


운동이라는 것은 그래서 우리에게 가장 정직한 것중 하나 인 것 같다.

너무 많이해도 너무 안해도 안좋고 적정선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니 말이다.

나도 적정한 것이 좋다. 

하지만 세상을 살면 한가지를 완전히 잘하거나 완전히 잘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기를 원하는 것 같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아둥바둥하는 나를 보면 안쓰럽기도 하지만 

또 안하게 되면 그 상실감에 더 괴로울 때도 있는 것이다.




운동을 하는데 가장 큰 기쁨은 러너스 하이를 느끼는 그 지점이다.

그럴때에는 기존에 갖고 있던 스트레스와 더불어 새로운 아이디어까지 생각나고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느낌을 충분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는 이유가 건강을 위한것 뿐만 아니라 다음날의 반듯한 외모를 추구하는데 더 나아가서는 인생의 명상을 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그러한 운동도 어느정도 긴 시간이 되면 러너스 하이 구간도 내성이 생겨 잘 안 오는 것 같다.

그 이유를 차근차근 곱씹어보면, 운동에 대한 명확한 목표가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

한가지에 습관을 들이려면 동일한 패턴을 66번 반복하면 된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런 습관의 깊이를 동일하게 유지하려면 명확한 목표가 필요한 것 같다.


나도 그래서 다시금 명확한 나의 운동목표를 정하기로 했다.

너무 당연하고 기본적이지만 꼭 지켜야만 하는 부분인 것 같다.

명확한 운동목표는 단순히 00kg달성이 아니라, 마라톤 전구간 3시간 내 완주 같은 행동적인 목표가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유지를 하려면 더 높은 노력을 해야 한다.

운동이 더 뛰어나려고 하는 분야는 아니지만 그래도 잘 늙어가려면 지금부터라도 잘 준비를 해야 겠다.




작가의 이전글 자산점수보다 인바디점수에 더 가치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