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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 외국어 공부 꼭 해야 할까요?


1.

SF영화에서 보던 실시간 번역기가 내일 나온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만 같은 요즘입니다. 외국어 공부, 그만해도 되는 시대 아닐까요?


언어를 통해 이뤄지는 의사전달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지식과 정보, (2) 소통과 이해


지식과 정보는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가능하겠지만, 소통과 이해는 글쎄입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른데 '아' 안에서도 [아 / 아~ / 아아..] 전부 다르잖아요? 번역기가 '나의 뉘앙스'까지 담아 전달하는 것은 요원해 보입니다.


기사에서 소개하는 책의 저자는 '수단'이 아닌 '목적' 그 자체인 외국어 공부를 말합니다. 기타를 배우는 사람을 생각해보세요. 밴드가 되려고, 전문 연주가가 되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기타를 치는 것 자체가 즐거운 사람이지요.


인공지능 덕분에 외국어도 그렇게 즐길 날이 올 것 같습니다.


- 인공지능 시대, 외국어 공부 꼭 해야 할까요?




2.

AI가 활용되는 공교육 에듀테크 도입의 큰 그림은 다음과 같습니다. 7월 3주 뉴스레터에서 다루었던 내용이기도 한데요. 간략히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풀버전은 여기


(1) 교실 내 무선 인터넷망 구축 ➡ (2) 학생 개인별 디바이스 보급 ➡ (3) 학습데이터 취합·분석해주는 AI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1단계는 국가 단위 사업으로 진행 중입니다. 2단계 3단계에서 경남교육청의 속도가 눈에 띕니다. 빠르면 내년 8월까지 1인 1기기 보급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네요. 


소득수준에 따른 원격수업 도구 격차가 분명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갑자기 수업용 디지털 기기가 필요해졌을 때, 사양 빵빵한 노트북/태블릿을 선뜻 사줄 수 있는 집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집도 있으니까요.


원격수업 환경에서 디지털 기기는 인프라 그 자체입니다. 100%는 아니어도 교육격차로 이어지게 마련이고요. 빠른 판단, 빠른 실행을 하는 경남교육청을 응원하게 되네요. 


- 내년 8월까지 경남 전 학생에게 스마트 단말기 지급한다




3.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을 받을 때마다 '이거... 나중에 써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실제 상황에서는 갈비뼈 금갈 기세로 해야 한다는데 모형에는 갈비뼈가 없습니다. 감이 안 옵니다. 그렇다고 멀쩡한 사람 눕혀놓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하지만 VR(가상 현실)과 AI(인공지능) 기술이 출동한다면...?


서울아산병원의 심폐소생술 시뮬레이션 기사를 보니, 분명 교육 효과가 향상되었을 것 같습니다. 기술은 이렇게 우리 삶에 하나하나 스며들고 있습니다.


- '헤드셋 끼면 AI강사가 설명'…가상현실 만난 심폐소생술




4.

기타 이번주 볼만한 인공지능 교육 뉴스를 추렸습니다.


- 과총, “수학·과학·정보 교육 확대" 성명서 발표


- [사설]“지금 수학·과학 교육으론 미래 없다”


- [사이언스 인 미디어]AI 상담사와 '혼자 사는 사람들'


- [기고] 모두가 함께 발전하기 위한 문해교육


- 인간 곁으로 다가온 AI 로봇의 윤리적 설계, '아이 키우는 것처럼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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